최근 재미있고, 많은 공감이 되는 책을 만났다.
[승진의 정석]이라는 박소연 작가가 쓴 책인데 대기업이나 공기업에 해당되는 얘기 일지도 모르겠지만, 읽는 이가 자신의 상황이나 회사에 맞춰서 응용을 해 보면 충분히 괜찮을법한 내용이다.
내용도 정리할 겸, 풀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몇 편에 걸쳐 연재해 볼까 한다.
핵심 인재
이미 당신의 목적지는 정해져 있다
경영진에게는 당신은 이미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 정해져 있다. 더 올라가는 걸 막고 있는 당신의 한계가 무엇인지도 알고 있지만 그 누구도 당신이 퇴사할 때까지 솔직하게 말해 주지 않는다.
슬쩍 흘려보고 알아들으면 더 가르쳐 주지만 굳이 쓴소리해 가면서 이유를 설명해 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냥 그 자리에 맞는 일이나 시키고 필요한 부분만 지적해서 고쳐 쓰면 그만인 것이다.
어차피 더 올라가지 못해서 그렇지 열심히는 하니까 데리고 쓰는 데는 문제가 없다.
회식 때 웃으며 등이나 두드려 주고 고생한다고 격려나 해주면 당사자는 괜히 인정받은 것 같아서 뿌듯하고 앞길이 잘 풀릴 거라 믿는다. 못 믿겠는가? 슬프겠지만 진실이다.
핵심 인재는 특별 관리된다
한 젊은 청년이 있다. 딱히 하고 싶은 일은 없는데 요리에 관심이 있어서 레스토랑에 취직을 했다.
그가 처음 한 일은 채소를 다듬는 일이었다.
처음엔 손에 익지 않아 힘들었지만 몇 년이 지나자 레스토랑에서 그보다 채소를 잘 다듬는 이가 없을 정도가 됐다.
사장은 청년의 성실함을 보고 재료 손질 말고 요리를 직접 해 보라고 했다. 그리고 레스토랑이 확장을 하니 새로운 직원들을 뽑으면 교육을 시키면서 자기를 도와 달라고 했다.
A를 선택했을 때와 B를 선택했을 때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보자.
A를 선택한 청년
여태 채소 손질만 했고 요리를 해 본 적 없는데 어찌할 바를 몰랐다. 몇 달을 그렇게 고생을 하니 사장이 원망스럽고 예전에 채소 손질만으로 칭찬받던 시절이 그리워졌다. 그래서 고심 끝에 사장에게 자기는 원래대로 채소 손질만 하겠다고 말했다.
B를 선택한 청년
당황스러웠지만 이게 기회라는 생각했다. 요리는 적성에 맞지 않으니 레스토랑 운영에 신경을 쓰는 걸로 결정했다.
그래서 경쟁 레스토랑을 찾아 메뉴부터 서비스까지 꼼꼼히 관찰하고 단골손님에게 레스토랑의 장단점에 대해 물어보면서 사장과 함께 신메뉴와 서비스를 개발했다. 또한 알바생들을 위한 교육 매뉴얼도 만들었다.
A를 선택한 청년은 시간이 지나도 그 자리일 것이다. 일이 힘들고 경력이 쌓여도 월급은 그대로 일 것이고, 채소 다듬은 일은 누구가 대처할 수 있기 때문에 고용불안에도 시달려야 한다. 또 나중에 자신의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싶어도 능력이 없다.
B를 선택한 청년은 이제부터 레스토랑의 인재가 되었다. 중요한 역할이라 월급도 올라가고 함부로 대할 수 없으니 고용불안도 없다. 나중에는 자신이 직접 레스토랑을 경영할 능력도 가질 것이다.
극단적인 예시라 할지 모르겠지만 의외로 직장에서 많은 이들이 팀장의 책임과 업무량 증가 등의 부담으로 그냥 실무자로 남길 원하는 실수를 저지른다. 하지만 리더가 되면 권한이 생기고 업무량이나 스트레스가 많아지지만 다시 실무자를 하라고 하면 대부분은 하지 않으려고 할 것이다. 리더는 하기 싫은 일은 줄일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기니까.
리더의 핵심 역량 5가지
직급이 올라갈수록 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긴다. 하지만 실무만 해서는 기회는 오지 않는다.
조직은 중간관리자 때부터 핵심 인재의 커리어를 따로 관리한다.
그렇기에 리더가 되어야 하고 이왕이면 좋은 리더가 되어야 한다.
리더의 핵심 역량 다섯 가지를 배워야 하는 이유기도 하다.
첫 번째, 전달력
막힘없는 지식과 감정의 전달 기술
두 번째, 기획력
핵심 프로젝트를 찾는 눈
세 번째, 숫자력
수치로 상황을 해석하는 능력
네 번째, 관리력
사람과 시간을 열 배로 활용하는 지혜
다섯 번째, 가치력
일(조직)과 자신에게 애정을 부여하는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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