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질병과 증상
아이를 키우다 보면 잘 놀던 아이가 갑자기 이유도 없이 울기 시작하는데 초보 아빠라면 겁부터 나는 게 사실이다.
어디가 아픈 건지 모르니 증상도 눈에 안 보이는데, 이럴 때는 당황하지 말고 차분하게 아이를 관찰하는 게 중요하다.
만 1세 이하의 아이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질병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증상은 어떠한지 이번 기회에 알아 둔다면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목차
- 3개월 이하 아이에게 나타나는 질병
- 4~12개월 아이에게 나타나는 질병
- 탈수 증상에 대한 도움 영상
3개월 이하 아이에게 나타나는 질병
0~3개월 사이에 흔히 나타나는 질병과 증상에 관하여 알아보자.
1. 신생아 폐렴
폐렴은 신생아에게서 패혈증 다음으로 가장 흔하지만 심각한 세균성 감염이다. 폐렴은 폐로 들어가는 세균, 바이러스 또는 진균 등의 다양한 유기체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 신생아는 산모의 산도를 통과한 후나 NICU 또는 신생아실에서 유기체와 접촉한 후 감염된다.
발열, 가래, 호흡곤란, 황달,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는 폐렴은 감기 증상과 비슷해 보이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기침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신생아 폐렴은 양수가 터진 뒤 분만까지 오래 걸렸거나 아기가 세균에 감염된 양수를 마셨을 경우 걸리는 선천성 폐렴과 공기로 감염되거나 젖이나 이물질이 기도 안으로 흘러 들어가 발병하는 후천성 폐렴으로 나눌 수 있다.
병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바이러스 성은 약하게 지나갈 수 있으나 세균성인 경우에는 급성으로 경과하고 합병증도 잘 동반한다. 세균성 감염은 패혈증을 동반하고, 선천성 자궁 내 감염인 경우에는 심장, 머리 등의 기형을 동반할 수 있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다. 아이가 열이 나고 호흡이 좋지 않다면 전문의의 진찰을 받도록 한다.
2. 신생아 패혈증
감염으로 인해 혈액에서 세균이나 진균이 발견되는 것을 말한다. 신생아들은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세균 감염의 위험성이 높다. 만삭아에서 0.3% 정도가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미숙아인 경우에는 이보다 3~4배 많다.
패혈증은 항생제 치료로 대부분 호전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망하는 경우도 있으며, 뇌막염이 합병되는 경우에는 영구적인 신경학적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아기가 처지거나 보채고, 잘 안 먹으려 하고, 발열이나 저체온, 구토나 설사, 복부 팽만,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뇌막염이 동반될 경우 경련을 보일 수 있다.
임신 또는 분만 중에 모체가 감염되어 있거나 양수가 미리 새어 나온 경우, 혹은 난산 등 위험요소가 있을 경우에 패혈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특히 미숙아의 경우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여러 가지 복잡한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 병원 내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치료는 항생제나 항진균제로 세균이나 진균을 제거해야 한다. 출산 후 아기의 환경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아기를 만질 경우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하게 닦은 후 만지는 것이 필요하다.
3. 설사, 변비
신생아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로 설사와 변비가 있다. 약간 묽은 변을 보더라도 아이가 잘 놀고 잘 먹는다면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물처럼 아주 묽은 변과 함께 발열을 동반하고 아기가 처진다면 진찰을 받아야 한다.
하루 이틀 변을 보지 않더라도 변비라 단정할 수는 없다. 배변 횟수보다 변의 상태가 더 중요한데 아기가 고통스럽게 변을 보고 변이 딱딱하다면 변비를 의심해야 한다. 신생아 변비를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장폐색으로 경과하여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
변을 보더라도 변비에 걸릴 수 있는데 작은 공 모양의 변, 색이 진한 변, 수분 없이 마른 변을 본다면 변비의 가능성이 있다. 기저귀나 변을 본 후 출혈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아기가 배변 중 힘을 주면 작고 예민한 직장 벽이 찢어지거나 손상되어 출혈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변비는 수분 부족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 주는 것이 좋다. 모유나 분유를 더 자주 먹이도록 하고 최대 2시간 간격으로 먹이는 것이 좋다. 만약 식단의 변화에도 효과를 보지 못한다면 글레린 좌약을 사용할 수 있다. 아기의 항문으로 부드럽게 삽입하며 변이 부드럽게 나올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자주 사용해서는 안되며 먼저 소아과 의사와 상담 후 사용을 하도록 한다.
4~12개월 아이에게 나타나는 질병
이번에는 4개월~12개월 사이에 흔히 나타나는 질병과 증상에 관하여 알아보자.
1. 발열
발열은 병이 아니라 병에 걸리면 동반되는 증상 중 하나다. 아기들은 원래 성인에 비해 다소 열이 높은 편이고 단순히 약간의 열이 나는 것을 질병에 걸렸다고 단정 할 수는 없다. 몸 안에 세균이 들어와 싸우게 되면 우리 몸은 체온을 높여 몸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는데 이때 발열이 생긴다. 즉, 열이 난다는 것은 아기 몸의 면역세포가 정상적인 운동을 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된다.
단, 38℃ 이상의 열은 탈수, 식욕부진, 호흡곤란, 경련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위험하다.
▼▼ 아이가 열이 날 때 취해야 할 내용에 관해 아래 링크를 참고 하자. ▼▼
2. 빈혈
이유식을 시작하는 생후 4~6개월에는 체중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대부분은 '철 결핍성 빈혈'이 원인으로 적혈구를 만드는 철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아기들은 태어날 때 엄마로부터 생후 몇 개월간 필요한 철분을 받은 상태로 나온다. 엄마가 임신 중 영양 섭취에 문제가 없었다면 아이가 빈혈에 걸릴 확률은 매우 낮다. 문제는 성장 속도가 빨라지는 6개월부터인데 이유식 시작이 늦을 경우 철분 섭취가 잘 되지 않아 빈혈이 생길 수 있다.
아기가 만 1세가 지나면 이유식의 비중을 늘리면서 성인과 같이 밥, 반찬으로 된 식단을 갖춰 먹이는 것이 좋다. 자극적이지 않는 조리법으로 균형 잡힌 식단을 짜면 철분 섭취를 자연스럽게 늘릴 수 있다.
▼▼ 이유식에 대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 하자. ▼▼
3. 장염
아이가 발열과 구토, 설사를 갑자기 하게 된다면 우선 장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장염은 보통 2~3일 정도 열이 나고 심하면 경련을 일으키기도 한다. 열이 심할 경우 해열제를 먹여 열을 내리고 구토와 설사가 동반되면 탈수가 오지 않도록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 준다. 장염은 전염성이 강해 주변 환경을 깨끗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생아 장염은 감기와 증세가 비슷한 경우가 많은데 주요 증상이 나타나기 전 기침과 콧물 등이 선행되어 감기로 오인하기 쉽다.
장염은 세균성과 바이러스성 장염 증상으로 나눌 수 있는데 세균성은 여름철 대장균에 의한 감염이 원인이고, 바이러스성은 간절기와 겨울철 아기의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사람의 접촉이나 음식물을 통해 감염된다.
대부분은 일주일 내 호전되며 10% 정도는 일주일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드물기는 하지만 장이 꼬여 변에서 피가 섞여 나올 수 있는데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는 것을 권한다.
탈수 증상에 대한 도움 영상
아이들 탈수 증상에 대한 확인방법을 알려주는 유용한 영상을 소개하니 참고 바란다.
지금까지 아빠가 알아 두면 좋을 아이의 대표 질환에 대해 소개했다. 도움이 되었는가?
아이의 상태를 살피는 것부터 시작하면 평소 아이의 모습과 다른 증상들이 나타났을 때 대처도 그만큼 쉽다. 관심을 가지고 아이를 대해보자. 아빠가 되는 성장과정 중 하나다.
▶ 함께 읽으면 좋은 글
'▶ Baby. TIPs On > 아빠 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각보다 쉬운 아기 목욕 시키기 (0) | 2021.02.18 |
---|---|
월령별 성장과정과 발달시기 알아보기 (0) | 2021.02.15 |
아빠가 육아를 힘들어 하는 이유 (0) | 2021.01.20 |
산후 우울증에 고통 받는 아빠들 (0) | 2021.01.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