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도 산후 우울증에 걸린다.
아기가 태어나면 끝인 줄 알았는데 실상 아기가 태어나는 순간부터가 시작이다. 아기를 낳는 순간 엄마도 태어나고, 탯줄을 자르는 순간 아빠도 새롭게 태어난다. 세상에 나의 핏줄이 생겼다는 신비로움도 잠시 이제부터는 아기를 잘 키워야 한다는 부담감 또한 무시하지 못할 정도로 어깨를 짓누른다.
세상 모든 부모가 그러하듯 육아에 대한 부담감은 실로 크다.
그로 인해 산모만 겪는 산후 우울증이라고 알았던 것이 아빠에게도 나타나게 되는데 아빠가 겪는 산후 우울증이 왜 생기는지에 대해 알아보고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소개하니 이 글을 끝까지 읽고 도움받길 바란다.
■ 목차
- 아빠들의 산후 우울증이 위험한 이유
- 아빠들의 산후 우울증 원인
- 아빠들의 산후 우울증 극복 방법
- 아빠들의 산후 우울증 도움 영상
아빠들의 산후 우울증이 위험한 이유
엄마에 비해 감정 표현이 다소 서툰 아빠들은 우울감이 있더라도 참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진다면 괜찮겠지만 우울증이라는 사실을 인지 하지 못하고 심해 질 때까지 방치해 두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우울한 감정이 지속되게 되면 의욕 저하는 물론 피로함, 불면증 등이 나타나고 짜증이나 화를 내는 횟수가 늘어나며 심하게는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이로 인해 가정불화로 이어 질 수도 있으며 산모의 산후 우울증과 마찬가지로 아이를 해 하려 하거나 자살 충동을 느낄 수도 있다.
더구나 아빠의 산후 우울증이 엄마의 산후 우울증보다 심각한 이유는 아이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산후 우울증을 앓는 엄마에게서 자란 아이보다 산후 우울증을 앓는 아빠에게서 자란 아이가 언어 발달면에서 늦다고 한다.
아빠들의 산후 우울증 원인
엄마와 마찬가지로 아빠도 아기가 태어나면 산후 우울감을 느낀다. 아내의 임신과 출산, 육아 등으로 새로운 환경을 접한 아빠들의 스트레스는 매우 높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도 아기가 태어난 후 우울증을 겪는 아빠들이 비슷한 나이 때에서 아기가 없는 남성에 비해 70% 이상의 확률로 우울증을 겪을 수 있다고 한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빠들의 10% 정도가 산후 우울증을 경험하고 엄마와 마찬가지로 아기가 태어난 후 12주 내 우울감을 느꼈다고 했다.
아빠들의 산후 우울증은 호르몬의 변화와는 달리 육아에 대한 부담감, 가족 부양의 책임감, 아기가 태어나면서 바뀌는 환경과 그로 인한 소외감 등이 주요 원인이다. 또 요즘에는 여러 매체를 통해 아빠가 육아에 동참하는 모습이 다뤄지면서 가장으로서 책임감과 더불어 육에 대한 부담감이 커진 것도 사실이다. 아빠들도 적극적으로 육아에 참여하고 싶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고 그로 인해 심리적인 압박감 때문에 일상생활에서도 지장이 생길 만큼의 우울증을 겪기도 한다.
정리하면
1. 육아에 대한 부담감
예전만 해도 아빠들은 경제 활동을 통해 가족을 부양하는 것이 가장 큰 역할이었다면 지금은 육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바라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하지만 그런 역할에 대해서 아빠들은 체계적인 교육을 받지 못했다. 방법도 모르지만 조언을 구할 곳도 마땅치 않고 책임감만 커지다 보니 여기서 오는 스트레스가 클 수밖에 없다.
2. 가족 부양의 책임감
아이를 잘 키우고 싶다면 무엇보다 경제적 여유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스트레스로 이어진다. 회사 내에서의 승진, 인사고과, 경쟁 등으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우울감으로 발전한다.
3. 환경 변화로 인한 소외감
아내는 아기가 태어나면서 온통 아기에게만 신경을 쓰게 되고 이전과는 달리 남편에게 소홀해질 수밖에 없는데 그로 인한 서운함과 상대적 박탈감이 스트레스가 되어 우울감으로 이어진다.
아빠들의 산후 우울증 극복 방법
아빠들의 산후 우울증은 아빠 스스로도 노력해야 하지만 가족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 아빠들의 산후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니 참고하여 적극 활용해 보자.
1. 퇴근하는 남편을 웃는 얼굴로 맞이한다.
대부분 육아를 전담하는 아내는 하루 온종일 아기와 시간을 보내고 남편 퇴근 시간만 기다린다. 지친 일상을 잠시라도 놓을 수 있고 하루 동안 쌓였던 노고를 대화를 통해 풀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대로 남편도 회사일로 하루 종일 스트레스를 받고 집으로 왔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오늘은 퇴근하는 남편을 웃는 얼굴로 맞이해 보는 것은 어떨까?
만약 아내가 육아로 인한 짜증을 남편에게 푼다면 퇴근 후 돌아온 남편은 아기도 봐주고 집안일도 도와야겠다고 생각했던 마음들이 아내의 짜증 섞인 표정이나 말투로 인해 한순간 사라지게 될지도 모른다. 육아라는 것이 어느 한쪽의 책임이 아닌 공동책임이라는 것은 남편들도 잘 알고 있다. 조금씩만 상대에 대한 배려를 해 준다면 우울증은 쉽게 해결될 것이다.
2. 육아에 동참해 주는 남편을 칭찬해 주자.
육아가 처음이다 보니 모든 것이 녹록지 않다. 아기와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아빠들은 더욱 그렇다. 그래도 아내를 돕겠다고 육아에 참여하면 옆에서 잔소리를 하는 아내 때문에 의욕이 사라지는 남편들이 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자꾸만 피하게 되고 육아가 어렵게 느껴진다. 경험이라는 것은 쌓여야 편해지는 것인데 옆에서 핀잔 좀 들었다고 해서 포기하지는 말자. 육아를 처음 접한 엄마들도 처음엔 다 서툴렀다. 육아에 노력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래도 아내가 계속해서 눈치를 준다면 이런 식이면 육아에 도움을 줄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아내들은 조금 서툰 육아를 하는 남편에게 고맙다는 말 한마디, 잘한다는 말 한마디가 아빠들이 육아에 더욱 동참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3. 육아와 마찬가지로 양육에 대한 책임도 같이하자.
새로 태어난 아기로 인해 이제 부양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커졌다. 과연 우리 가족을 내가 끝까지 책임질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에 걱정도 되고 불안한 마음이 들 수 있다. 하지만 너무 겁먹고 다가오지도 않은 일에 대한 책임감으로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 그러는 동안 아이는 성장하고 빛나는 순간들이 지나고 있음을 잊지 말자. 아기를 키우는데 양육비가 많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육아도 공동 책임이듯 양육도 아내와 함께 계획을 세우고 생활비를 잘 분배하여 실행해 간다면 책임감이 한결 나아질 수 있다.
4. 생각의 전환을 시도하자.
아기가 태어나면 가족의 일상이 아기 위주로 돌아가기 마련인데 육아를 하는 아내의 하루는 아기에게 맞춰질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남편 입장에서는 아기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빼앗긴 것 같고 그로 인한 소외감을 토로하는 경우가 생긴다. 하지만 여기서 남편은 서운한 감정을 가지지 말아야 한다. 이는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고 육아 초기에는 모든 관심이 아기에게 쏠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에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육아로 인해 남편은 경제적 활동을 하는 것이 마치 가족을 위한 희생이라는 생각도 하지 말아야 한다. 아내도 아기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고 생각하는 순간 모두가 희생만 요구하는 것으로 결국 좋은 결과를 맞이 할 수 없다.
아빠들의 산후 우울증 도움 영상
적지 않은 여성들이 출산 이후 우울증을 겪는데 이런 산후 우울증을 여성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남성도 예외는 아니다. 육아 부담과 가정에서 받는 소외감이 그 원인이라고 하는데 이에 대한 보도자료가 있어 소개한다.
지금까지 산후 우울증에 고통받는 아빠들에 대해 소개했다. 도움이 되었는가?
산후 우울증은 출산 후 남녀 모두에게 나타 날 수 있는 질병으로 쉽게 지나갈 수 있지만 참거나 방치할 경우 심해 질 수 있다. 내 아내, 혹은 내 남편이 산후 우울감을 느끼는 것 같다면 서둘러 전문의 상담을 받고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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