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쉬운 아기 목욕 시키기

 아기 목욕 시키는 아빠

출산 후 몸을 추스르는 아내를 대신해 아기 목욕을 시키는 일은 아빠의 몫이기도 하다.

첫애라면 아기를 안는 것조차 미숙한 아빠가 아기 목욕을 시키려니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아기를 씻기기 위해 벌벌 떨어야 하는 초보 아빠들을 위해 목욕 시키는 방법을 소개하니 꼭 한번 따라 해 보길 바란다.

이것도 다 추억이다.

 

 

 

■ 목차

• 아기 목욕 시키는 순서와 방법
• 목욕 시키기 전 알아두기
• 아기 목욕 시키기 도움 영상

 

---

 

 

 아기 목욕 시키는 순서와 방법

아기 목욕 시키는 순서와 방법

아기 목욕을 시키는 방법에 앞서 목욕에도 순서가 있다. 잘 보고 차근차근 따라 해 보도록 하자.

미리 욕조에 물을 받아 실내에 가져다 놓고, 목욕 후 닦을 수건과 갈아 입힐 옷은 준비 해 둔다.

 

 

1. 아기 얼굴 닦기

아기의 옷을 벗기고 머리 부분만 빼고는 수건으로 몸을 감싸준다. 물에 넣기 전에 가제 수건을 따뜻한 물에 적셔 아기의 눈썹, 눈 주위, 코, 볼, 턱, 목 순으로 부드럽게 닦아준다.

 

2. 머리를 감기기

한쪽 팔로 아기의 몸을 안전하게 붙들고 머리를 뒤로 살짝 넘겨 눈에 샴푸가 들어가지 않도록 하면서 머리를 감긴다. 이때 머리 감기용 캡을 사용해 주면 샴푸의 거품이 흘러내리지 않아 쉽다. 거품이 충분히 씻기도록 여러 번 헹궈준다.

 

3. 욕조에 담그기

아기의 배와 다리에 물을 묻혀 물에 익숙해지도록 한 뒤 발부터 물에 넣는다. 아기의 머리와 등은 아빠 팔뚝에 기대게 하고 다른 손으로는 다리와 엉덩이를 받쳐준다.

 

4. 목과 겨드랑이 씻기기

아기가 물에 익숙해졌다면 부드러운 가제 수건으로 목과 겨드랑이를 씻기고 살이 접히는 부분을 닦아준다.

 

5. 가슴, 배, 팔 씻기기

가슴과 배를 같은 방법으로 씻기고 손가락도 깨끗이 닦아준다. 아기의 등이 보이도록 돌린 후 등도 부드럽게 씻긴다.

 

6. 엉덩이 다리 씻기기

마지막으로 한 손으로 아기의 몸을 잡고 일으켜 세운 뒤 엉덩이와 다리를 씻긴 후 물로 전체를 헹궈 준다.

 

7. 물기 닦기

아기를 욕조에서 꺼내 수건으로 몸을 감싼 뒤 바닥에 눕히고 수건으로 누르듯이 물기를 닦아 준다. 물기를 다 닦은 다음 로션이나 오일을 바르고 가볍게 마사지를 해 준 뒤 옷을 입힌다.

 

8. 면봉으로 귀와 코 닦기

아기를 움직이지 않도록 잡은 상태에서 면봉을 이용해 귀 주변의 물기를 살살 닦아준다. 코 주변도 마찬가지로 물기를 닦으면서 이물질도 같이 제거해 준다.

 

 

---

 

 

 목욕 시키기 전 알아두기

아기 목욕 시키기 전 알아두기

아기 목욕 전 미리 알아두자.

 

 

1. 실내온도, 물 온도 맞추기

물에 젖은 상태로 찬바람을 쐬면 자칫 감기에 쉽게 걸릴 수 있으니 여름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문을 닫고 목욕을 시켜야 한다.

실내 온도는 23~25℃를 유지하고 목욕물 온도는 38~40℃ 정도가 적당하다. 수온계가 없다면 아기 욕조에 팔꿈치를 넣어 미지근한 상태라면 목욕 시키기 좋은 온도가 되었다고 보면 된다.

 

2. 목욕시간 지키기

아기의 목욕 시간은 5~10분 정도가 좋다. 물속에 오래 있으면 아기 피부의 각질층이 떨어져 나가고 그로 인해 피부 손상이 생기기 쉽다. 아기는 온도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 시간은 피하고 되도록 따뜻한 낮시간에 씻기는 것이 좋다.

 

3. 아기 컨디션 확인

아기가 감기 기운이 있거나 피부 습진이 있을 때는 목욕을 시키지 않는 것이 좋다. 울고 난 뒤나 젖을 먹인 뒤에도 바로 목욕을 시키지 말고 조금 기다렸다가 한다. 아기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목욕은 패스 하자.

 

 

---

 

 

 아기 목욕시키기 도움 영상

신생아 목욕하기 / 인천성모병원

신생아 목욕시키는 방법에 대해 신생아실 간호사가 친절하게 알려주는 영상을 소개하니 참고 바란다.

 

---

 

 

지금까지 생각보다 쉬운 아기 목욕 시키기에 대해 소개했다. 도움이 되었는가?

어려울 것 같아서, 처음이라서 망설이는 아빠라면 한번 도전해 보자.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서 금방 익숙해질 것이다. 아기 목욕을 시켜주면서 아이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엄마의 수고를 덜어 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

▶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아빠가 육아를 힘들어 하는 이유

아내의 진통, 남편이 할일을 알아보자

아이에게는 아빠 육아가 꼭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