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에 힘들어 하는 아빠들을 위한 솔루션
아기가 세상에 태어나는 그 순간, 엄마가 태어났고 아빠도 태어났다.
남의 일인 줄 알았던 부모라는 타이틀이 그저 낯설기만 한데 또 내 아이를 볼 때면 책임감도 생기고 가족이라는 생각에 그저 행복하기도 하다. 누구나 처음은 있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자. 우리 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면 이미 충분하다.
오늘은 아빠들이 왜 육아를 힘들어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자.
이 글을 통해 아빠들이 왜 육아를 힘들어 하는지, 또 그에 따른 개선책은 무엇인지를 Q&A로 풀어 보았다.
■ 목차
- 육아는 그냥 어렵다?!
- 퇴근 후 집에 오면 피곤하다
- 아기 우는 소리 못 들었어
- 회식 때문에
- 아빠가 육아를 힘들어하는 이유 도움 영상
육아는 그냥 어렵다?!
Q. 나름 노력하는데도 육아는 그냥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더구나 아내의 잔소리라도 듣는 날에는 더더욱 그렇다.
아이 목욕을 시킬 때 귓바퀴를 안으로 해서 귀를 막아 준다거나 분유를 탈 때 흔들어서 녹이면 공기방울이 생긴다는 걸 가르쳐 주는 이가 없는데 어찌 알겠는가?
같은 일을 해도 육아만큼은 아내처럼 잘 되지 않는다. 그럴 때면 아내는 어김없이 핀잔을 주는데 매번 이런 일로 주눅 드는 것이 육아를 더 멀리하게 되는 것 같다.
A. 요즘에는 프렌디 (Friendy는 Friend와 Daddy를 합성한 신조어)가 대세인 시대다. 자상하고 다정한 친구 같은 아빠.
무섭고 엄격한 아빠는 옛말이 되었고 이제는 퇴근 후에 아이와 놀아주고 주말은 가족을 위해 시간을 낸다. 하지만 여전히 아빠들에게 육아는 어렵다. 그도 그럴 것이 임신 후부터 아이와 보낸 시간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엄마가 아빠보다 아이와의 애착관계가 더 깊을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에 깔려 있는 유교문화 역시도 여자는 어릴 때부터 집안일이나 육아에 관해 가정에서부터 학습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져 왔다. 아빠는 그런 부분을 인정을 하고 엄마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해해 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육아 역시도 칭찬과 격려가 있을 때 비로소 자신감도 붙은 것이다.
퇴근 후 집에 오면 피곤하다
Q. 회사에서 하루 종일 스트레스를 받고 집에 오면 쉬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그래도 집에 가면 아이와 좀 놀아주고 집안일도 돕고 싶은 맘은 있는데 체력이 안 따라준다. 그나마 아내는 집에서 쉬면서 가끔 외출도 한다.
요즘에는 동네 아줌마들과 유모차를 끌고 동네 커피숍을 가거나 나들이도 다니는데 한편으로는 육아로 힘드니 이해도 되지만 괜히 화가 나기도 한다. 그런 일로 한마디 하게 되면 집에서 애 보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아냐고 되려 화를 낸다.
육아 문제로 서로 앙금이 쌓이다 보니 어느새 부부 사이도 멀어진 것 같다.
A. 반대로 아빠가 하루만 아이와 시간이 보내 보면 육아라는 것이 체력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엄청나게 힘든 감정노동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차라리 회사에 나가서 받는 스트레스가 나을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지도 모른다.
가사와 육아 분담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자.
만약 맞벌이 부부라면 퇴근 후 육아와 집안일은 동등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육아와 가사에 대한 분담은 여전히 여자 쪽에 치우쳐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서울시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거의 남편이 육아와 가사에 할애하는 시간은 평균 2시간 6분인 반면 아내는 3시간 44분에 달한다. 거의 2배 가까운 수치다. 여전히 아빠들이 육아와 가사는 도와준다는 개념으로 생각하고 있다.
남편들은 육아에 힘들어하는 아내를 위해 적극적으로 육아에 동참하고 육아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아내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행복은 가족 모두가 만족할 때 생겨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아기 우는 소리 못 들었어
Q. 아기 우는 소리가 나는 것 같아 눈을 떠 보면 어김없이 아내는 수유 중이다. 애가 그렇게 우는데도 아빠란 사람이 한 번을 안 깨냐고 쏘아붙인다. 정말 안 들렸는데...
매번 이런 식이다. 아기가 울어서 일어나 보면 아내는 아기를 달래고 있다. 남편이 일부러 그러는 것도 아니고 그럴 때면 도와 달라고 하면 될 텐데 매번 그냥 두다가 한 번씩 화를 내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A. 자는 동안 아빠들이 아기 울음소리를 못 듣는 건 사실 개인차가 크다. 엄마라고 무조건 아이의 울음소리를 더 잘 듣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엄마는 모든 관심사가 아이에게만 쏠려 있고 그 외적인 것에는 무관심해지는 '일차적 모성적 몰입 상태'라고 하는 현상을 겪는데 이로 인해 자는 동안 아기의 울음소리 나 칭얼대는 소리를 더 잘 들을 수 있다고 한다. 이는 분만 후 몇 주간 지속된다.
사실 이러한 이론으로 아빠들이 변명할 수는 없다.
육아로 인한 고된 하루가 계속될수록 부부 사이는 갈등이 생기게 되고 결국 아이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아빠가 할 수 있는 육아를 해 보는 것이 어떨까?
집안 청소를 한다거나 젖병 소독을 해 준다거나 이유식을 먹이는 정도는 아빠들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결국 육아에 대한 답은 서로가 대화하고 솔직해지며 상대방을 배려해 주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회식 때문에
Q. 퇴근하고 술 한잔 하다 보면 금세 10시가 넘어간다. 간단히 먹고 일어나야 하는데 분위기가 그렇지 않다. 좀 늦을 것 같아 아내에게 말하고 허락을 받는 게 왠지 구차해지는 것 같다. 자주 있는 일도 아니고 어쩌다 한 번씩 회식을 하고 퇴근하는 날이면 어김없이 아내의 짜증이 폭발한다.
내가 늦고 싶어서 늦은 것도 아닌데...
A. 회사일의 연장선일 수도 있는 회식자리를 매번 피할 수는 없다. 혹 회식자리에서 업무가 성사되기도 하고,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아이의 시간은 빛같이 흐른다. 정말 시간이 멈췄으면 하는 행복한 순간들이 돌아보면 어느 날 지나와 있다. 더구나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아빠는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아이의 어릴 적 기억에 매번 아빠는 술 냄새 풍기며 귀가하는 아빠로 기억되고 싶지 않다면, 과감히 회식자리를 마다 하거나 짧게 끝내는 결단이 필요하다.
아빠의 육아는 양보다 질이어야 한다. 단 10분을 같이 하더라도 아이에게 집중하고 아이가 그 시간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해 주자.
아이는 아빠와 보낸 시간을 소중하고 특별한 기억으로 간질 하게 될 것이다.
아빠가 육아를 힘들어하는 이유 도움 영상
아빠가 육아를 힘들어하는 이유에 대해 경험자가 얘기하는 도움될 영상을 가져왔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지금까지 아빠가 육아를 힘들어하는 이유에 대해 소개했다. 도움이 되었는가?
세상 모든 아빠들은 오늘도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열심히 하루를 살아간다. 우리 모두가 건강한 육아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기를 바라면서 화이팅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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