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육아하는 이유와 방법
책을 읽어 주는건 좋은 육아 방법에 하나라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다. 지난 시간에도 책에 관한 육아정보를 소개하였는데 그렇다면 책 육아를 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어떻게 하면 되는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 수밖에 없을 텐데 그래서 오늘은 책 육아를 하는 이유와 그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이 글을 읽고 나면 그동안 속으로 품어왔던 갈증이 해소 되면서 오늘부터 다시 책 육아를 시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목차
- 책 육아로 망친 아이
- 책 육아를 하는 7가지 이유와 방법
책 육아로 망친 아이
책 육아는 어려운 방법이 아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방법으로 하지 않아 아이를 망친 경우도 있다. 부모의 과한 욕심이 결국 아이에게 정서적, 육체적 상처를 남기게 되는데 어떤 이유에서 책 육아로 아이를 망칠 수 있는지 알아보자.
많은 이들이 책 육아를 하는 이유가 우리 아이가 똑똑하고 공부 잘 하는 아이가 될 것이라는 믿음에서 시작한다. 하지만 이는 큰 착각이다. 책 육아를 통해 아이가 똑똑하고 공부를 잘 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건 사실이나 꼭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아이가 책을 가까이하면서 아이가 행복하고 창의력 있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길 희망해야 한다. 부모가 아이에게 세상 모든 지식을 나눠 줄 수는 없다. 그래서 학교라는 것이 있고 부족한 것은 책을 통해 경험하고 탐구할 수 있어야 한다.
책 육아가 한때 붐이었던 시절, 조기교육의 일환으로 책 육아를 하다 아이를 망친 경우가 많았다. 이유는 너무 어린 나이에 아이에게 과도한 독서교육을 시킨 것인데 유아기 다독이 아이의 뇌를 심각하게 손상 시킨다고 한다. 하루에 70~80권을 읽는 두돌 아기, 1만 권에 육박하는 전집으로 거실을 꾸민 아이, 결국 이 같은 과잉 조기 독서 붐으로 인해 유아들 사이에 '유사자폐' 환자가 늘어 났다는 이야기다.
결론은 책 육아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책 육아를 하는 잘못된 방식에 있다. 그 원인은 잘못된 부모의 욕심이었다. 책을 읽어 주는것으로 우리 아이를 공부 잘하는 아이로, 영재로 키울 수 있다는 허황된 믿음의 욕심이 결국 아이를 망치게 하고 후회하는 것이다.
책 육아를 하는 7가지 이유와 방법
1. 듣는 힘이 생긴다.
대부분의 아빠는 아이에게 책을 읽어 주는 것을 마치 숙제와 같이 생각한다. 그래서 책을 읽어줘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귀찮음이 베여 있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책을 읽으면서 말이 빨라지게 된다. 빨리 이 숙제를 끝내야 한다는 생각뿐이라서
하지만 그러는 사이 걱정도 된다. '내가 지금 읽고 있는 이 속도를 아이가 과연 내용 이해를 하는데 괜찮을까?' 그래서 아빠는 중간중간 질문을 하게 된다. 시답지 않은 이 질문들이 아이의 뇌를 자극시킨다. 앞서 소개했던 '아빠가 책을 읽어줘야 하는 이유'에서 소개했다.
궁금한 분은 하단에 링크를 걸어 둘 테니 참고하길 바란다.
다시 본론으로 와서 방금 읽었던 내용에 관해서 아이에게 질문을 하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놀랍게도 그 질문을 정확히 이해하고 대답을 한다. 많이 읽어 주고 오래 들은 아이일수록 책에 대한 내용을 다 이해하고 듣는다. 모르는 사이 아이는 듣는 힘이 생기게 된 것이다. 듣는 것은 모든 언어에서 가장 기초가 되며, 듣는 힘이 생긴다는 건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인데 이걸 더 설명할 이유가 없다.
2. 취향이 확고해진다.
세상 모든 사람이 책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그건 성인이나 아이나 마찬가지다. 그렇지만 우리는 아이가 책을 좋아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다. 좋아하는 책을 읽어 주면 된다.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라도 분명 관심을 가지는 주제나 놀이 같은 것이 있다. 그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그렇게 좋아하는 것 위주로 책을 읽어 주면 다양한 분야로 넘어갈 수도 있다. 확실한 건 아이도 취향이란 것이 있다. 그런 취향은 존중해 주는 것이 좋다. 성인이 되어서까지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본인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시간은 매우 중요하다. 커 가면서 취향은 바뀔 수 있지만 자기만의 세계를 가지고 성장하는 것은 책 육아를 하는 이유 중에서도 큰 범위에 속한다.
3. 다양한 지식 습득이 가능하다.
책의 종류가 다양한 만큼 여러 종류의 책을 읽어 주다 보면 아이도 다양한 지식을 습득한다. 앞서 언급했던 취향을 고려하더라도 아이에게 읽어줄 책은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다. 동화책만 하더라도 크게 텍스트 위주로 된 책, 그림 위주로 된 책이 있고 창작동화, 전래동화, 역사동화 등 정말 각가지 동화책이 출간되고 있다. 이런 책들은 아이가 지식을 습득하는 것에 도움이 된다.
4. 집중력이 커진다.
보통의 그림책은 읽어 주는데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 한 권으로만 끝나는 경우는 잘 없다. 대부분 다른 책을 읽어 달라고 하고 또 다른 책을 미리 가져다 놓고 읽고 있는 책이 끝나길 기다린다. 그렇게 여러 권의 책을 읽다 보면 30분, 1시간이 금방 가버린다. 그 시간 동안 아이는 집중력이란 게 생긴다. 그런 집중력은 나중에 초등 교육을 시작할 때도 효과가 있다. 학교 수업을 듣기 위한 체력과 몰입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발현된다.
5. 감수성이 생긴다.
감수성이 없는 어른은 뭔가 메말라 보인다. 그런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면 여러서부터 감수성을 키우는 훈련이 필요하다. 쉽게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재미있는 동화도 많지만 우리가 잘 아는 권선징악의 대부분의 동화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런 감동을 책을 통해 알게 되면 아이는 감수성이 풍부한 아이로 성장하게 된다.
6. 어휘력이 늘어난다.
책에서 효과를 볼 수 있는 가장 큰 강점 중 하나가 바로 어휘력이 느는 것이다. 책을 꾸준히 읽어준 결과 같은 또래에 비해 아이가 말하는 어휘가 남달라 짐을 알 수 있게 되는데 단순히 말이 많다, 말을 잘한다가 아니라 아이가 쓰는 단어가 달라지게 된다. 어려울 것 같은 표현이나 쓰임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고 사용한다는 것이다. 그런 능력은 아이도 모르는 사이 터득하게 된 것인데 아이의 변화가 궁금하다면 책을 많이 읽어 주는 것을 당장 시작해 보자.
7. 책을 가까이한다.
글을 읽을 수 있게 되면 아이 스스로 책을 읽을 수 있게 하는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책 읽는 것이 습관이 되면 평소에도 책을 가까이하게 되고, 책이 생활이 된다. 그렇게 자연스레 다독이 되면서 많은 양의 글밥도 어려워하지 않게 되고 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책을 가까이할 가능성이 높은 좋은 효과다.
지금까지 책 육아를 하는 이유와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그리고 잘 못된 책 육아로 인해 아이를 망치는 내용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제대로 된 방법으로 아이에게 책 육아를 시도해 보자. 부모의 과한 욕심이 아이의 인생을 망칠 수 있다는 것을 꼭 명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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