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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육아에 소극적인 이유

by 에디초이 2020.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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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가 육아에 소극적인 이유

회사에서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집으로 왔다. 하루 종일 육아하느라 고생했을 아내 생각에 서둘러 샤워하고는 아이를 안아 올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는 칭얼 대더니 금세 울음을 터트린다. 뭐 때문인지 이유를 알 수가 없다. 이제야 좀 쉬나 했던 아내는 결국 아이를 다시 안아 올렸다. 

 

아이 보는 데는 도움이 안 된다는 아내 말이 내심 서운하다. '하아.. 동료와의 술자리도 마다하고 서둘러 왔는데' 

 

아이를 키우는 아빠라면 이런 상황 한두 번 겪지 않은 이가 없다. 나름 육아에 신경 쓴다고 하는데도 영 신통치가 않다. 아빠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는 아이가 얄밉고 노력하는 모습에 핀잔만 주는 아내도 오늘따라 괜히 밉다.

 

오늘은 아빠가 육아에 소극적인 이유에 대해서 얘기해 볼까 한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아빠의 육아가 도움이 되고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알아보자. 이 글을 읽고 아빠도 다시 한번 육아에 동참해 보자. 엄마들도 이 글을 읽게 되면 아빠들이 육아에 대해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게 될 것이다. 

 

 

 

목차

  • 육아 예능의 효과와 폐해
  • 아빠들이 육아에 소극적인 이유
  • 아빠가 아이에게 꼭 해줘야 할 것들

 


 

 

 육아 예능의 효과와 폐해

육아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

사실 요즘은 예전에 비해 아빠들의 육아참여가 많아졌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아빠가 참여하는 육아 예능 프로그램에서 아빠 혼자서 아이에게 밥을 먹이고 같이 놀아 주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육아 참여에 아빠를 끌어들이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그래서인지 주변을 둘러봐도 아빠가 유모차를 끌거나 아이를 안고 다니는 모습은 이제 흔한 풍경이 됐다. 아빠들이 자녀 양육에 관여해서는 안된다거나 바깥일에 육아가 방해를 받는다는 세간의 통념이 바뀌고 있다는 증거다.

 

 

 

하지만 이러한 예능을 통해 부작용 또한 늘어나고 있다. 현실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아빠들은 아내가 육아 예능을 보는 것에 불만이 많다고 한다. 죄다 비싼 육아용품과 아이들이 체험하는 것들은 비용이 많이 드는 것들이라 그걸 보는 아내들의 눈높이가 높아져 예능에 나오는 아빠들과 비교를 하게 되면서 스스로 부족한 아빠라는 인상을 주는 것 같다고 했다.

 

남편은 아내가 임심을 하게 되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렌이 떨어진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연구에 의하면 젊은 남성 624명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4년 반 간격으로 측정한 결과 미혼 남성은 호르몬 수치가 12% 줄어드는 데 기혼 남성은 16%가 줄었고 자녀가 있는 남성은 무려 26%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녀가 있는 남성 중에서도 자녀를 오랜 시간 돌보는 아빠는 자녀를 전혀 돌보지 않는 아빠보다 수치가 20%나 낮게 나타났다. 다시 말해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할수록 부성애가 강해진다는 뜻이다.

 

 


 

 

 아빠들이 육아에 소극적인 이유

아빠가 육아에 소극적인 이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빠들은 왜 육아에 소극적일까?

 

아빠는 육아를 전두엽(전두엽은 추리, 계획, 운동, 감정, 문제 해결에 관여)으로 한다. 육아에 대한 지속적인 학습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양육에 있어 엄마와 아빠가 다른 것은 뇌의 차이 때문이다. 엄마의 뇌는 좌뇌와 우뇌의 소통이 잘 이루어지기 때문에 의사소통과 공감을 잘한다. 반면에 아빠는 한 번에 두 가지 일을 하기 어려워하며 학습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아이를 돌보는데 서툴고 애정을 느끼기도 어렵다. 다시 말해 엄마의 뇌는 공감에 더 적합하고, 아빠의 뇌는 체계를 이해하고 만드는 일에 더 적합하다.

 

 

정리하면,

엄마의 뇌는 공감의 뇌이기 때문에 아이를 이해하는데 자연스럽다. 엄마는 아이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으며 아이의 정서 상태에 적절한 정서로 반응하는 능력이 있다. 반면에 아빠의 뇌는 체계화의 뇌이기 때문에 사물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직관적으로 알아낸다. 아빠는 아이와 대화하거나 훈육을 할 때 좀 더 논리적이다. 이러한 태도는 아이가 사회성과 논리적인 사고를 기르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며, 학습에서도 논리적 사고가 필요한 수학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아빠가 흔히 가지는 착각 중 하나가 아이가 사춘기가 되었을 때 아이의 상담역을 하는 것이다.

육아는 엄마가 하는 것이고 아이가 좀 더 자란 후에 아빠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춘기가 되기 전에 아이와 친해지지 않으면 아무리 노력해도 아이의 상담자는 될 수가 없다. 때가 되면 아빠가 아이의 교육에 참여하고 아이의 미래도 설계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을 하지만 아이와 가져온 친밀감과 같이 지낸 세월이 없다면 아빠가 로망 하는 그때란 영원히 오지 않는다.

 

 

 

 

 

엄마에 비해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적다

1. 엄마에 비해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적다

아빠가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직장일 것이다. 24시간 중 반은 직장에서 보내게 될 것이고 나머지 반은 집에서 보내는데 잠자는 시간을 빼면 실제로 아이와 보낼 수 있는 시간은 서너 시간 정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이의 생각을 읽는 것이 사무실 직원의 생각을 읽는 것보다 어렵다. 당연히 하루 종일 아이와 시간을 보내는 엄마와  비교할 수 없다. 

 

 

 

 

 

엄마도 지쳤다

2. 엄마도 지쳤다

아빠가 직장에서 녹초가 되어 돌아왔지만 엄마도 그 시간이면 육아에 지쳐 있는 시간이다. 하루 종일 아이를 보면서 어쩌면 아빠의 퇴근시간만을 기다려 왔을지도 모른다. 아빠는 아이가 어떻게 지냈는지 알 길이 없다. 엄마의 피드백이 적극적이 되어야 하는 이유다. 아이의 일상을 공유하는 것은 부모가 육아를 같이 하는 첫걸음이다. 

 

 

 

 

 

주말은 아빠가 육아를 맡는다

3. 주말은 아빠가 육아를 맡는다

주말은 아빠에게 온전히 하루를 아이 보는 것에 신경 쓸 수 있는 시간이다. 쉬고 싶은 것도 이해는 가지만 아이가 하루 종일 어떻게 보내는지 관찰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밥은 잘 먹는지, 배변은 잘하는지, 잠은 잘 자는지 등 아이의 하루 패턴을 알고 있어야 평소에 육아를 도와줄 때도 수월하다. 엄마도 주말은 좀 쉬면서 아빠의 육아 활동을 도와주자. 아빠에게만 맡겨 놓으면 아빠의 육아 참여는 더 멀어 질지도 모른다. 

 

 


 

 

 아빠가 아이에게 꼭 해줘야 할 것들

아빠가 육아에 관여하는 방법 중에서 꼭 해줘야 할 것들에 대하여 소개한다. 관심은 있지만 어디서부터 뭘 해줘야 할지 모르겠다면 우선 이것부터 시작해 보자. 

 

 

 

 

 

아이 목욕을 시키자

1. 아이 목욕을 시키자

생후 6개월간 최대한 스킨십을 많이 해야 애착을 형성하기 쉬운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목욕을 시키는 것이다. 목욕을 시키는 과정에서 나오는 옥시토신은 아빠와 자녀 사이의 신뢰감과 친밀감을 키운다. 

 

 

 

 

 

아이와 놀아주자

2. 아이와 놀아주자

아이와 놀아 주기도 아빠가 잘할 수 있는 영역이다. 놀이를 통해 아이는 인지력, 집중력 자기 조절력 등을 향상할 수 있다. 0~24개월까지는 신체놀이가 많아져야 한다. 오감 자극이 중요하고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다양한 탐험이 필요하다. 신체가 급격히 성장하는 25~48개월에는 손 조작 놀이를 통한 자기 주도성 키우기가 중요하다. 신문지로 접어 칼싸움하는 것처럼 도구를 이용한 놀이가 유용하다. 49개월~취학 전 자녀는 역할놀이를 통하여 남아는 아빠 역할을 배우고 남아는 아빠와 놀면서 여자의 역할을 배우게 된다.

학령전기 시기에는 호기심이 극대화되기 때문에 각종 체험활동을 많이 하는 게 좋다. 아빠와 아이가 엄마 없이 외출을 하거나, 캠핑을 가거나 등산을 하거나 보드게임을 하는 것도 좋다. 초등학교 시기에는 측두엽이 발달하기 때문에 아빠와 대화를 하고 토론을 하며 독서습관을 들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숨바꼭질도 어느 연령의 아이들도 좋아하는 대표적인 놀이이다. 

 

 

 

 

 

책 읽어주는 아빠

3. 책을 읽어주자

아이들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독서습관을 들어야 한다. 아빠가 책을 읽어 주면 짧은 시간에도 친밀도를 높일 수 있으며 중저음의 목소리에서 정서적 안정감을 찾게 된다. 아빠는 또한 책의 주인공이 되어 읽기도 하고 내용을 자기의 경험을 섞어 변형하기도 한다.

 

 

 

 

 

칭찬하는 아빠

4. 칭찬을 하자

아빠와 관계가 좋은 아이는 엄마와의 사이에서 고집도 부려 보고 타협도 하며 갈등을 조정하고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배운다. 아빠가 아이에게 따뜻한 칭찬과 격려를 하여 자녀와 신뢰의 관계를 만들자.
아빠는 칭찬과 격려에 예민하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아빠의 의욕이 서툴고 어설프게 표현될지라도 아빠의 조그만 변화에 엄마가 칭찬하고 격려하면 아빠는 점점 육아에 몰입하고 부성애도 키울 수 있다.

 

*참고 사이트

 

아빠들이 육아나 교육에 소극적인 이유

아빠는 육아를 전두엽으로 한다 임신하면 남편 호르몬도 바뀌어 아빠모드로 되지만 공감 우선인 엄마와 달리 학습해야 하는 ‘체계의 뇌’

www.hani.co.kr

 


 

 

지금까지 아빠가 육아에 소극적인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다. 더불어 지금부터 육아에 참여하는 방법을 소개하였으니 우선 시작해 보자. 생각보다 아이는 금방 자란다. 어려서부터 아빠와의 유대관계가 좋았던 아이들은 커서도 아빠와 스스럼없이 지낸다. 우리가 어릴 적 성장기를 돌아보면 아빠는 여전히 엄마보다 어렵지 않은가? 적어도 나는 아이에게 친근감 있는 친구 같은 아빠가 되고 싶다면 더 늦기 전에 시작하자. 물론 엄마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

 

 

글을 마치며 아빠들의 특별한 육아 능력에 도움될 만한 영상을 준비 하였으니 참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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