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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독서교육에 아동 전집은 꼭 필요한걸까?

by 에디초이 2020.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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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동 전집 필요성에 대해

 

아이를 키우는 집에 전집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한국 엄마들의 상식이라면 당연한 소리다. 아무리 세상이 변했다고 해도 책을 읽게 해 주고픈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눈을 돌려 보자. 유럽에는 한국처럼 전집이란 게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왜일까? 유럽 엄마들이 무식해서 일까? 

 

오늘은 아이들의 독서 교육을 위해서 전집을 꼭 사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자.

 

전집을 살까 말까 고민 중인 부모라면 이 글을 읽고 생각해 봐도 늦지 않는다. 또한 아이들 독서 교육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소개하겠다. 

 

 

 

목차

  • 전집, 사야 하나?
  • 요즘 아이들은 책을 많이 읽는가?
  • 한국에서 부모 욕심을 내려놓기가 쉬운가?
  • 책을 고르기가 힘들다
  • 아이의 독서교육은 어떻게

 


 

 

 

 전집, 사야 하나?

전집 사야하나

아이들이 책을 많이 읽는 건 분명 좋은 일이다. 요즘처럼 영상으로 많은 것을 접하는 시대에 정적인 책을 읽는다는 건 뭔가 더 지적인 활동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부모들이 잘못 알고 있는 사실 중에 전집은 부모들의 다독에 대한 강박으로부터 시작된 문제점을 출판사가 잘 이용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다양한 전집으로 여러 정보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아이는 책을 좋아하게 된다는 근거 없는 이론인 것인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잘못된 방식이다. 아이의 성장과정을 부모가 모두 챙겨야 한다고 믿는 책임감으로 인해 아이는 좋아하는 책을 여러 번 보는 것보다 매번 새로운 책을 많이 읽는 게 좋다는 선입관을 가지게 되었다. 어쩌면 어릴 때부터 한국인의 교육 시스템을 아이에게 주입시키고 있는 것이다.

 

초등학교 입학 전에는 여러 분야의 책을 읽는 것보다는 좋아하는 책을 여러 번 보는 것이 낫다. 공교육이 시작되기 전에 최소한의 수업을 받을 수 있는 지적 능력 정도가 필요한 거지 지식이 필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요즘 아이들은 책을 많이 읽는가?

요즘 아이들은 책을 많이 읽는가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오히려 전집이 많은 집 아이일수록 책에 대한 거부감을 더 많이 가지고 있다.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아이가 일시적으로 책을 좋아하는 것처럼 행동할 수 있으나 그것은 책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단순히 부모와의 관계 유지를 위해서 라는걸 잊어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전집이 왜 문제인가?라고 물을 수 있는데, 전집이 무조건 나쁘다. 질이 떨어진다 라고 말하는 게 아니다. 전집 시장의 규모는 연간 3조 원이 넘고 팔리는 책의 80%가 학습 목적으로 만들어진 시리즈물이다. 문제는 쏠림이 심하다는 것에 있다. 다양한 분야의 전집이라고는 하나 결국은 목적 자체가 명확하게 불순하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부모 욕심을 내려놓기가 쉬운가?

한국에서 부모 욕심을 내려 놓기가 쉬운가

전집을 사주는 부모를 잘 못 됐다고만 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부모들의 선입견으로 인해 책에 대한 고정관념이 아이들의 지적 성장을 방해하고 있다. 이 책은 읽으면 좋은 책, 이 책은 도움이 안 되는 책이라고 부모가 선을 긋어 버린다. 예를 들면 위인전은 좋은 책, 만화는 쓸모없는 책이라고 하는 식이다. 아이는 스스로 학습 방법에 대해 깨우치게 되는데 이때 책을 보고 따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것이 자기 주도 학습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애초에 이런 것들을 부모가 막아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또 한 가지로 부모들은 아이에게 권하는 책 내용이 아이들이 보기에 주제가 모호하다거나 내용이 무섭다거나 하는 것은 아예 리스트에서 제외 해 버린다. 비단 책뿐만이 아니라 TV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다. 언제까지 예쁘고 밝은 내용만 보여주겠다는 것인지 결국 우리 아이를 반쪽 인간으로 만드는 지름길을 알려 주는 있는 꼴이다. 어둡고 무서운 책을 읽었을 때 아이가 느끼는 감정을 위로해 주는 것이 바른 방법이다. 주사를 맞을 때 아이가 아파하는데 예방접종은 왜 시키나?

 

 

 

 

 책을 고르기가 힘들다

책을 고르기가 힘들다

전집은 기본적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 고민이 필요 없는데 좋은 책을 고르려고 하니 힘들다고 하는 부모들이 있다. 따지고 보면 책을 읽을 독자는 아이들인데 부모가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하다. 부모는 아이가 책을 고를 수 있도록 서점까지 데려다만 주는 것으로 역할은 다 했다. 그다음부터는 아이를 믿는 것이다.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하는 것도 교육이다.

 

 

 

 

 

 아이의 독서 교육은 어떻게

아이의 독서 교육

지금까지는 아이들에게 전집이 필요가 없다는 것에 대한 이유와 부모들의 고정관념이 빚어낸 잘 못된 책 읽기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그렇다면 아이들의 독서 교육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아이가 책과 친해지는 것이다. 이게 가장 중요하다. 그렇게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첫째, 아이에게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라

부모들이 책을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 책은 재미있는 것이라는 것을 아이 스스로 보고 느낄 수 있게 해 주어야 한다. 그래서 부모가 아이 앞에서 책을 많이 보고, 아이와 함께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아이가 책을 가까이하는 것에 많은 도움이 된다.

 

둘째, 부모는 아이 교육에 대한 불안감을 지워라

아이의 눈높이를 존중해야 한다.  그 나이 때 맞는 책을 읽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단순히 부모의 불안감으로 인해 아이에게 맞지도 않는 책을 산다. 전집은 그런 부모를 타깃으로 영업을 한다. 전집을 구매한 부모는 그러한 불안감, 아이에 대한 책임감을 해소하려 한다. 

 

셋째, 아이 앞에서는 감정을 숨겨라

애 앞에서는 찬물도 못 마신다는 속담에 빗대어 보면 부모의 행동과 감정을 통해 아이는 아무렇지 않게 받아 드리면서 당연시하게 된다. 국어는 원래 어렵다. 수학은 원래 그렇게 푸는 거다. 과학은 원래 그렇다. 이런 말들은 아이들은 정작 그렇지 않은데도 부모의 말처럼 원래 그런 것으로 착각 해 버린다. 부모의 감정과 아이의 감정을 동일선상에 놓고 생각하려는 본성 때문이다.

 

 

실제 독서에 대한 교육은 부모의 책임이라고 하기 어렵다.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책을 좋아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그런 이유에서 부모의 불안감과 책임감 등으로 인해 정작 아이의 독서 교육을 방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금까지 아이의 독서교육에 대해 소개했다. 우리가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어쩌면 너무도 스스로에게 다그치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 아이는 우리가 그랬듯 스스로 성장한다. 부모는 단지 옆에서 지켜 봐주고 간단한 도움 정도만 줄 수 있으면 된다. 문제는 아이의 성장을 부모가 대신하려 하는 것에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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