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생활하는 데에는 돈이 든다. 도시가 자리 잡은 국가에 따라 그리고 도시의 자연적·역사적·사회적·경제적 여건에 따라 그 생활비는 다르다. 그러다 보니 도시마다 사는 데 드는 돈도 서로 다르다.
도시를 둘러싼 여건 또한 변화하기 때문에 한때는 저렴한 비용으로 생활할 수 있는 도시가 비싼 도시로 탈바꿈하기도 한다. 생활비(Cost of Living)는 말 그대로 생활하는데 드는 비용을 가늠하고 비교하는데 쓰이는 대표적인 지표이다.
2022년, 전 세계 생활비 지수
EIU(Economist Intelligence Unit)는 지난 30여년간 전 세계 생활비(Wolrdwide Cost of Living)를 조사해 왔다. 뉴욕의 생활비를 100이라고 가정했을 때, 해당 도시의 생활비가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해 보는 방식으로 세계 생활비 지수를 기준삼아 순위를 메긴다.
EIU는 최근 2022년 전 세계 생활비 지수를 발표 했다. 이번 발표에서 뉴욕과 싱가포르는 세계에서 가장 살기 비싼 도시로 공동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1위였던 텔아비브는 3위를 기록했다.
뉴욕시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것은 부분적으로 지난해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율에 기인한다.
위 차트에서 볼 수 있듯이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또한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비싼 대도시들 중 하나이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는 취리히, 제네바, 파리, 코펜하겐 등 유럽의 4개 도시도 포함되었다. 서유럽에서 가격 상승은 주로 EIU가 인용한 것처럼 유로화의 불평등한 가치 평가뿐만 아니라 가스 가격 상승도 한몫 했다.
연간 지수는 전 세계 172개 도시에서 음식, 의류, 임대, 교통 등 200개 이상의 일용품과 제품 및 서비스 가격을 비교한다. 올해 지수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2022년 세계 대도시의 평균 생활비가 8.1% 증가했다.
연구를 주도한 우파사나 더트(Upasana Dutt)는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은 공급망 문제를 야기했고, 이는 금리 인상 및 환율 변동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생계비 위기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더트는 분석된 도시들의 평균 가격 상승이 "20년 동안 본 것 중 가장 강력하다"고 덧붙였다.
출처 Statista: The World's Most Expensive C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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