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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작] 술술 읽히는 주식 용어 설명서 - 1부

by 에디초이 2023.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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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처음 접하는 초보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주식용어 일 것이다.
증권방송을 봐도 다들 어려운 용어들을 쓰면서 얘길 하니깐 알아듣기도 힘들고, 공부를 하자니 이해도 잘 안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준비했다. 주식초보들을 위한 주식용어 총정리.

무수히 많은 용어를 다 나열하기엔 나의 지식의 한계도 분명 있고, 어차피 그걸 다 알아야 주식을 시작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에 기본적으로 주식을 사고팔 때 보는 재무제표상의 기본 용어들 위주로 설명을 하도록 하겠다.

 

 

 

 주식이 뭐에요?

정의를 하자면, 어떤 기업의 소유권을 나눠 갖는 것을 말한다. 기업은 소유권을 팔고, 사람들은 그 소유권을 산다.

그렇다면, 기업은 왜 소유권을 나눠주는 걸까?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공식적으로 최초의 주식회사는 1602년에 설립된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로 본다. 그 당시 인도 항로와 아메리카 항로가 개척되며 유럽에는 대항해시대가 왔고, 한 번의 항해로 엄청난 수익을 얻을 기회가 많아지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대양 무역에 투자했다. 그러나 워낙에 바다로 나가는 것이 위험하다 보니 실패하면 손해는 물론이고 심지어 배가 침몰해 원금마저 건지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고, 이런 리스크가 부담스러웠던 여러 회사나 부자들은 서로의 자본을 합쳐 서로의 지분만큼의 책임만을 가지는 식으로 리스크를 줄이고 거대한 자본을 굴릴 수 있는 주식회사 개념이 차츰 등장했다.
여러 사람의 자본으로 항해 후 큰 수익이 나면 그 돈을 투자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형식으로 발전한 것이 지금의 주식시장이다.

한 가지 예를 들어서 설명을 해 보자.
내가 요리에 소질이 있어 음식점을 내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다. 근데 모아둔 자금이 부족해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려고 하니 이자도 부담되고, 대출 금액도 턱없이 모자라다. 이때 부족한 돈을 충당하는 다른 방법이 있는데 바로 음식점의 소유권을 팔아 돈을 모으는 거다.
음식점에 투자를 할 사람들을 모아서 음식점의 소유권을 나눠주고, 나중에 돈을 벌면 그 이익을 나눠 갖는 것이다. 또 투자를 한 사람 중에 돈이 급하게 필요해서 현금화해야 한다면 소유권인 증서를 다른 사람에게 다시 팔아도 된다. 이때 사용되는 증서가 바로 주식이다. 나는 은행에서 돈을 빌릴 필요가 없게 된다.

그럼, 사람들은 내 음식점에 대한 소유권이라고 하는 증서인 주식을 왜 사는 걸까?
첫 번째, 내 음식점이지만 이래라저래라 간섭할 수 있다. 
두 번째, 내 음식점이 돈을 벌면 그 수익의 일부를 나눠 받을 수 있다.

이 두 가지가 바로 주주의 권리다. 첫 번째 권리는 의결권 행사이고, 두 번째 권리는 배당금이다.

이렇게만 설명하니 마치 투자만 하면 돈을 벌 것 같지만, 반대로 음식점이 장사가 잘되지 않아 수익이 없다면 소유권에 대한 가격이 떨어진다. 만약 음식점이 망하게 된다면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할 수도 있다.

 

 

 

 나만 빼고 다 아는 주식용어

▲코스피, 코스닥 지수

● 코스피 (KOSPI)
한국증권거래소 시절부터 계승되어 온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의 종합주가지수를 말한다. 
정식 명칭은 유가증권시장이다.
코스피는 우리가 대부분 알만한 기업들이 상장되어 있는 시장이다. 매출, 영업이익 등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 들어갈 수 있다. 



● 코스닥 (KOSDAQ)
2018년 금융위원회가 시장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만든 거래소로 미국의 나스닥을 차용하였다.
코스닥은 코스피에 들어갈 수 없는 벤처기업을 활성화하려고 만든 시장이다. 대부분 작은 규모의 기업들이 모여 있지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기업들도 있다. 



● 코스피, 코스닥 지수
주식시장은 매일 기업들의 주가가 등락을 반복한다. 개별 기업의 주가를 모아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기 쉽게 만든 것이 지수이다. 코스피 지수가 오른다고 하면 코스피에 상장된 기업의 주가가 대부분 오른다는 뜻이고, 지수가 내린다면 기업의 주가 대부분이 내린다는 뜻이다. 
지수를 살펴보는 중요한 이유는 지수의 영향으로 내가 산 주식도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또한 지수는 기준점이 되기도 하는데 지수가 올라가는데 내 종목은 떨어진다면 기업에 문제가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 보통주, 우선주
종목 이름 옆에 ‘우’가 붙어 있으면 우선주라고 하고, 없는 것은 보통주라고 한다.
예를 들면, 삼성전자는 보통주이고, 삼정전자우는 우선주다.

우선주의 특징은
의결권이 없다. 서두에 말했던 것처럼 기업에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다. 그래서 주주총회에 참석 못 한다.
보통주에 비해 배당을 많이 받는다. 통상 1~2% 정도 더 받는다. 주주총회 갈 일도 없고, 배당을 더 많이 받고 싶다면 우선주를 사는 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우선주는 보통주에 반해 발행주식수가 적고, 거래되는 양도 적다.
이 말은 사고파는 사람이 적어서 원할 때 원하는 가격으로 팔지 못할 수도 있다.



● 개인 
개인 투자자. 흔히 개미라고 부르는 우리 같은 사람들을 말한다.



● 기관
증권사, 자산운용사, 보험사, 은행, 국민연금, 등 개인이 아닌 회사 형태로 주식에 투자하는 이들을 지칭한다.
이런 회사는 보통 개인의 돈을 모아서 투자한다. 



● 외국인
외국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국내 시장에 등록된 투자회사를 통해 거래하는 것을 말한다.
외국인 개인이라기보다 외국계 투자은행, 헤지펀드 같은 외국 투자 회사이다.
걔 중에는 검은 머리 외국인이라고 하는 부류가 있는데, 이는 한국 사람이지만 외국계 투자 회사를 통해 국내시장에서 거래를 할 경우 외국인으로 분류된다. 간혹 국내가 아닌 해외에 사무실을 두고 투자를 하는 경우도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회사 법인이다 보니 거래 금액이 개인에 비해 상당히 큰 편이다. 그래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큰데, 특히 외국인의 경우에는 코스피,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의 약 30%를 보유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들은 개인보다는 주식을 대량으로 보유하고, 또 단기 투자도 하지만 대체로 장기 투자하는 성향이 있다.

이들이 주식을 대량으로 사고, 팔거나 연이어 같은 패턴이 반복된다면 주식시장의 상황이나 해당 종목에 대한 의견이 바뀌었다는 신호로 볼 수도 있다. 현실은 그렇지 않은데 지금보다 싸게 사기 위해 리포트를 쓰거나 악재 뉴스를 쏟아 내는 경우도 있다. 그러니 기관이나 외국인을 따라 사고팔 때에는 참고 지표 정도로 이해하고, 스스로 확인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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