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단축하는 제도로 토요일 오전 근무를 없앤다는 의미의 주 5일 근무제가 한창 논의되던 2002년 10월.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단체는 신문에 주 40시간제 반대 광고를 냈다. 당시 경제계에서는 삶의 질 높이려다 삶의 터전을 잃는다고 마치 나라 경제가 망할 것처럼 떠들었다. 이런 반대들로 인해 주 40시간제는 2003년 법이 통과되고도 무려 8년이라는 시간 동안 단계적으로 시행되어야 했다.
나라 망한다고 외치던 그들의 말처럼, 아니 희망처럼, 경제가 무너졌는지 되묻고 싶다.
주 4일 근무는 우리 미래
주말에 하루를 더 쉰다면 무엇을 할까? 단 4일 만에 모든 일을 끝낼 수는 있을까?
영국의 몇몇 회사들은 주 4일 근무제를 시도해 봤고,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주 4일 근무는 일부 산업에서 고용주와 직원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 실험된 프로토콜은 직원들에게 적합한 워라밸을 찾는 것뿐만 아니라 그들의 정신건강을 돌보고 피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지난 6월 초, 영국의 73개 기업의 3,300여 명의 직원들이 6개월간 주 4일 근무제의 효과와 생산성을 실험했다.
이 실험을 위해 직원들은 주 1일의 유급 휴가를 받았다. 이 연구는 지지 단체인 4데이즈 위크 글로벌, 캠브리지 대학, 옥스퍼드, 보스턴 칼리지와 오토노미 기관의 연구원들이 수행했다.
지난 수요일에 발표된 예비 결과에 따르면 주 4일 근무는 생산성 손실을 일으키지 않았다. 실제로 컨설팅을 받은 리더의 절반 수준인 46%는 생산성 수준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으며 34%의 경우 약간 증가했다. 여기에 실험 종료 이후에도 정책을 지속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이라 말했다.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미국, 아일랜드에서도 이와 유사한 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스페인에서 이 연구를 복제할 계획이다.
출처 statista: Are Four-Day Workweeks The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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