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로 나가는 초년생이거나 취업 후 막 출근을 시작한 신입사원이라며 도움이 될 직장생활 잘하는 방법에 대하여 알려 주겠다.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에 의해 작성된 글이니만큼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할지 모르겠으나 알아둬서 손해 안 보는 방법이므로 상황에 맞게 잘 적용해서 꼭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로 거듭나길 바란다.
현재까지 이 방법으로 일 못 한다는 소리 한번 들어본 적 없고, 더구나 매번 뛰어난 인재로 인정받으며 진급에서도 밀려나 본 적 없다. 자랑이지만 진급 시마다 최연소 승진을 하고 있다. 물론 회장 아들은 내가 따라잡을 수 없었다.
그럼 직장생활 잘하는 방법 8가지에 대해 알아보자.
일에 우선순위 두기
회사 업무라는 것이 어디 순서를 두고 차근차근할 수 있는 숙제 같은 게 아니지 않은가? 정해진 계획대로 일을 진행하다 보면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이 터질지 모른다. '계획은 세우라고 있는 것이지 실행하라고 있는 게 아니다'라는 다소 어처구니없는 명언도 들어 보았다. 그런데 도대체 어떻게 일의 순서를 정할 수 있단 말인가?
의외로 답은 간단했다.
본인의 계획대로 일을 진행하면서도 가장 우선순위에 둘 것은 상사가 지시한 일이 제일 먼저여야 한다.
이 일을 끝내고 해야지 하는 순간 늦은 거다.
"언제까지 볼 수 있게 해 줘" 또는 "지금 바로 좀 해줘" 같은 경우 어느 쪽이건 본인 일은 잠시 미루고 먼저 처리한다.
상사는 당신을 유능한 부하직원으로 인식하게 할 것이다.
마감 기한 지키기
고객은 물론 상사의 지시, 타 부서의 업무 협조, 협력사와의 업무 공유 등은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신속히 처리한다.
자료를 넘겨주어야 할 때는 물론 내가 받아야 하는 자료의 기한이 있다면 서로 간 긴밀한 피드백 없이는 처리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도 많다. 정해진 기한 내 반드시 마무리해야 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사전에 양해를 구해 내가 이 일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좋다. 일을 하다 보면 항상 피드백이 늦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은 직장에서 오래 버틸 수 있는 인재가 아닐 가능성이 농후하다.
보고서 초안 작성은 빠르게
늘 해 오던 업무의 경우에는 보고서의 기본 틀이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새로운 업무 지시를 받거나 이전과는 다른 포맷의 보고서를 작성해야 할 경우라면 전체 내용에 대해 간단히 구상을 하고 빠르게 초안을 작성한다.
어차피 새로 작성되는 보고서가 나름 완벽하게 작성을 했다 하더라도 한 번에 통과될 일은 절대 없다.
기한 다 채우고 엉망인 보고서를 받게 될 상사는 또 그 위 상사에게 보고를 해야 하는데 이미 그때쯤이면 상사는 답답해 미쳐 있을지도 모른다. 차라리 초안 보고를 통해 상사의 의도를 파악하고 상사가 원하는 보고서를 작성해 주는 것이 일도 빠르면서 편하다. 또한 상사는 자신의 업무 지시를 잘 따라 주는 부하직원에게 보람을 느낄 수도 있다.
근태 관리하기
직장생활을 예전 학교생활처럼 해서는 안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근태 관리이다.
지각, 무단결근을 자주 하는 직원을 좋아할 회사는 아무도 없다. 특히나 인사고과에서 근태는 중요한 평가 항목이기도 하다. 난 아침형 인간이 아니어서 출근이 너무 힘들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출퇴근 시간이 자유로운 직종으로 이직을 하거나 자영업을 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그런 이유를 들어주고 이해해 줄 회사는 없다.
조직에 적응하기
군대를 다녀온 남자라면 군대 조직에 대해 적응을 해 봤던 경험이 있어 조직생활에 대해 이해가 어느 정도 되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꼭 군대처럼 철저한 상명하복의 문화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사회에 발을 내딛기까지 수많은 조직을 거쳐왔다. 대표적인 것이 학교 생활이다. 어떤 회사든 각자가 가진 조직 문화라는 것이 있기 마련이다. 근무조건이나 연봉, 회사 복지 등 많은 것들이 마음에 드는데 단지 조직 문화에 적응하기 힘들다면 스스로 노력을 해 보거나 아니면 빠르게 다른 회사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조직에 적응을 하라는 것은 아니다. 만약 불합리한 문화, 즉 성희롱, 부정부패, 왕따 같은 게 만연한 곳이라면 그 회사의 비전이 좋을 거라고 보기는 힘들다.
회사가 돌아가는 상황을 파악하라
사실 신입사원에게는 어려운 일인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관심을 가지고 보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회사의 경영목표나 운영방침은 물론 매년 수립되는 사업계획과 회사의 매출, 장기계획 등은 회사의 핵심 정보이기도 하다. 그런 정보를 알고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에 맞춰 본인의 업무를 진행하다 보면 좋은 성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일은 열심히 하는데 성과가 없는 사람, 일을 열심히 하는 것 같지 않는데도 늘 성과가 좋고 인정받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들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살펴보라. 인정받는 사람은 분명 회사의 사업 방향과 사내 정보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항상 주의해야 할 것은 사내정치에만 관심을 두는 것은 멀리해야 한다. 차라리 본인의 업무 분야, 인맥, 회사의 미래에 대해 탐구하고 지식을 가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
적을 만들지 마라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본인과 마음이 맞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여기서 본인과 성향이 맞지 않거나 상대의 성격이 괴팍하여 불편하다고 해서 무작정 적을 만들 필요는 없다. 회사 생활이라는 것이 혼자서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쩔 수 없이 부서 간 협조도 필요하고 때에 따라 타 부서의 업무 지원도 받아야 한다. 나름의 처세술을 키워 불편한 사람과의 관계도 어느 정도 적정선에서 유지하는 것을 배울 필요가 있다. 시간이 지나 나와 거리감이 있는 사람에게서 핵심 정보를 얻을지도 모를 일이다.
부지런히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인맥을 만들고 적을 만들지 않는 것이 결국은 남들은 모르는 자신만의 정보와 지식으로 다른 핵심 정보와 지식으로 교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라
직장인에게는 다양한 증후군이 존재한다. 직장인 10명 중 9명이 증후군이 있다고 한다. 그런 증후군은 결국 회사 생활을 하면서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과도한 업무 등이 주요 원인이다. 그럴 때마다 회사를 이직하거나 퇴사를 할 순 없다. 오랫동안 좋은 회사를 잘 다니고 싶다면 자신만의 스트레스 관리법에 대해서 공부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가까운 지인과의 대화나 운동, 휴식을 통해서만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아닌 근본적으로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좋다. 이를테면 내가 원인이 아닌 결과에 대해서는 내 탓이 아니라고 스스로 위안하거나 어떤 힘으로도 막을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문제라면 조금은 떨어져서 3자 입장에서 문제를 객관적으로 보고 해결 방안을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어느 직장이건 가장 중요한 것은 제일 먼저 본인이 하는 있는 업무를 파악하고 빠르게 적응해 나가는 것이다. 신입사원일수록 더더욱 그렇다. 그렇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회사 문화에 적응하게 되고 인간관계도 쌓여간다. 불만을 내세우기보다 먼저 적응을 해 보는 노력부터 해보자. 그게 회사생활에서는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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