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95% 이상이 가지고 있다는 증후군들
시대가 변했다. 주 52시간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일과 휴식의 밸런스가 중요해지고 있는 지금...
너도나도 워라밸을 외치지만 실상 아직도 한국인은 일을 많이 한다.
과도한 업무량, 기대에 못 미치는 연봉, 뭐 하나 만족스럽지 않은 회사 복지 제도, 회사 내 인간관계까지, 직장인이라면 나도 모르는 사이 증후군 하나 정도는 가지게 되었고 이러한 증후군으로 인해 내 삶도 상실되어 가고 있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그런 불만들로 하여금 직장인 증후군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직장인 증후군에는 어떤 것이 있으며, 증상은 어떠한지, 그에 따른 해결책은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이 글을 끝까지 읽어보자.
직장인 증후군 10가지
한 포털 사이트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직장인 증후군'에 대한 조사를 해 본 결과 무려 95.9%가 '직장인 증후군'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실로 놀라운 결과다. 그렇다면 직장인은 어떤 증후군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자.
'직장인 증후군' 설문조사 결과 (복수응답을 기준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1 만성피로 증후군 75.5%
2 파랑새 증후군 60.7%
3 거북목 증후군 48.1%
4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 41.0%
5 정신 가출 증후군 39.5%
6 무기력증 증후군 38.9%
7 손목터널 증후군 28.3%
8 탈진 증후군 23.1%
9 신 샌드위치 증후군 17.7%
10 워커홀릭 증후군 17.1%
직장인들이 이러한 증후군이 나타나는 이유 중 가장 큰 원인으로 조직 내 인간관계를 꼽았다. 뒤를 이어 과도한 업무량, 회사의 복지 부족, 과도한 근무시간 순이었다.
직장인의 절반 이상은 이러한 증후군으로 실제 업무에 지장을 받고 있고, 증후군으로 인해 금전적 피해를 본다고도 한다.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직장인 중 그 방법으로 가장 많은 것이 이직 준비였고, 여행과 휴식, 운동 등이 있었다.
직장인 증후군의 증상과 원인, 해결책
직장인 증후군은 다양한 증상이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직장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이다.
일과 여가를 확실하게 분리하는 게 직장인 증후군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과도한 업무와 그에 따른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이라면 몸과 마음에 병을 얻는데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1. 만성피로 증후군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수면장애, 근골격계 통증 등을 동반하여 6개월 이상 지속되는 피로감이 주된 원인이다.
가장 큰 문제점은 육체적 피로가 정신적 스트레스로 이어지는 것인데 일상에서까지 의욕을 상실하여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두통이나 근육통을 동반하기도 한다.
만성피로의 경우는 단기간에 개선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피곤한 몸을 움직여 스트레칭이나 걷기 운동 등을 통해 만성피로를 해소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피로감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시작하여 서서히 강도를 늘리며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냥 잠을 잔다거나 쉬는 것만으로는 피로가 더 심해 질 수 있다.
2. 파랑새 증후군
이상 만을 찾아 한 직장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이직을 하는 증상이다. 본인의 전공이나 적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취업을 한 경우 현실에 대한 불만이나 스트레스가 결국 업무에 집중을 방해하고 업무 효율까지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현재 직장과 업무에 만족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전공이나 적성이 맞지 않을 수 있으나 더 중요한 것은 심리적으로 행복하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면서 성취감을 맛보거나 가까운 직장 동료를 사귀어 즐거운 업무 환경을 만드는 것이 파랑새 증후군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3. 거북목 증후군
거북이처럼 목이 앞으로 굽어져 나온 것을 거북목이라고 한다.
보통은 나이가 들거나, 근육이 없으면 잘 생기지만 요즘에는 컴퓨터를 많이 하는 사람에게서 연령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나타난다.
컴퓨터 모니터가 눈높이보다 높거나 낮을 경우 목을 앞으로 쭉 내미는 자세가 습관화가 되어 생기는 질환이다. 이는 근육통이 생기고 두통이나 수면장애까지 동반되기도 한다. 이 상태가 장기화될 경우 목 디스크로 악화될 수 있다.
지금 당장 컴퓨터 모니터를 눈높이에 맞춘다. 거북목 증상을 예방이기 위해서는 가슴을 펴고 목을 의도적으로 바로 잡는다. 본인 스스로가 인식을 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30분 간격으로 한 번씩 목을 스트레칭해 주는 것이 좋다.
4.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
업무 중에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웃는 얼굴을 보여야 할 때가 많은 직종, 특히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직장인에게 많이 나타난다.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뒤에서는 억울함이나 분노 등의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속으로 삭히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으로 가면성 우울증이라 불리기도 하며 식욕감퇴, 의욕상실, 피로감, 불면증 같은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평소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이 좋고 본인의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가까운 이들과의 수다를 통해 업무 스트레스를 표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활동적인 운동도 효과적이다.
5. 정신 가출 증후군
극심한 피로와 업무 스트레스로 어디론가 뛰쳐나가고 싶은 증상을 말하는데 단순히 생각 정도에서 벗어나 현실을 망각하고 주어진 상황을 받아들이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위험하다.
만성피로로 인한 체력 고갈, 지루한 일상, 과도한 업무, 여가시간 부족 등이 원인이다.
업무 스트레스를 취미 생활이나 가까운 지인과의 대화를 통해 정신적인 안정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혼자서 안고 있기보다는 직장 동료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6. 무기력증 증후군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로 직장 생활에 염증을 느끼게 되면 '난 과연 무엇을 위해 이렇게 살아야 하나'라는 불만을 가지게 되는데 이런 불만이 지속되게 되면 무기력증 증후군에 빠지게 된다. 반복되는 업무와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자신의 직업에 대한 확실한 비전과 목표를 찾지 못할 때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데 그래서인지 입사 후 3~4년 차에 가장 많이 나타난다.
인생의 목표를 다시 설정할 필요가 있다.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다 보면 처음 입사할 때의 목표와 비전이 희미해질 때가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목표를 다시 설정하고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를 되새겨 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자기 계발을 통해 다시금 자신의 비전을 찾고 앞으로의 인생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7. 손목터널 증후군
컴퓨터를 사용할 때 키보드나 마우스를 장시간 사용할 경우 손목 터널이 좁아지고 압력이 증가해 신경이 자극받아 발생하는 질환이다. 손목이 저리고 경련이 오며 심하면 엄지손가락의 힘이 약해져 물건을 잡으면 떨어뜨리거나 주먹을 쥐기조차 힘들어진다.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손목 패드를 사용하고 온찜질을 통해 관절과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틈 날 때마다 손목을 흔들어주는 것으로도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8. 탈진(번아웃) 증후군
한 가지 일에 지나치게 몰두하다가 어느 순간 그 일에 대한 회의를 느끼고 무기력감에 빠지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번아웃 증후군 또는 연소 증후군이라고도 하며 요즘 말로 하얗게 불태웠다고도 하는 말로 어느 날 갑자기 모두 불타버린 연료와 같이 무기력함으로 업무에 다시 적응을 하지 못하는 증상으로 육체적, 정신적 피로가 쌓였을 때 나타난다.
번아웃 증후군은 과도한 스트레스가 원인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적게 받도록 노력해야 한다. 과도한 업무로 인해 심신이 지쳐 있다면 과감히 업무를 중단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가까운 지인과의 대화로 정신적 안정을 취하고 절대 퇴근 후 집에까지 일을 가져가지 않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심리상담을 받아 보길 권한다.
9. 신 샌드위치 증후군
성과 위주의 직장에서 상사와 능력 있는 부하직원 사이에서 압박감을 느끼는 중간 관리자 직장인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직장과 가정에서 모두 인정받지 못한다고 생각하여 소외감을 느끼는 증후군이다.
직장과 가정 간의 갈등은 대체로 초과근무, 구조조정에 의한 고용불안, 잦은 회식, 자녀양육 책임 등으로 인해 생겨나고 이로 인해 이직 욕구 상승, 직장에 대한 불만족, 사기저하, 업무 효율 감소, 가족 간의 소외감 등이 나타난다.
이럴 때는 슬픈 영화를 보면서 자신의 감정 상태를 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산책을 통해 뇌의 긴장감을 이완시키는 것도 시도해 보자. 어느덧 여유가 생겨 날 수 있다.
10. 워커홀릭 (일 중독) 증후군
일 중독증이라고 표현하는 과잉 적응 증후군은 자신의 삶보다 직장과 일이 우선인 사람에게 나타난다. 직장 생활에 지나치게 몰두하고 개인 생활을 희생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가족이나 친구보다 직장에서의 인간관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자신의 업무에 방해된다고 생각되는 일은 과감히 배재시킨다. 이는 우울증, 불안, 초조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자신이 일 중독에 빠져 있다는 것을 깨우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스스로 자각하지 못했다면 주변인의 도움으로 그 사실을 인지해보자. 사실 본인은 일 중독증이라는 걸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주변에 확인을 요청해 보는 것이 좋다.
만약 일 중독 증상이 보인다면 무조건 휴식을 취하면서 취미생활이나 운동을 통해 오롯이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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