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1월 소비자물가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내년 기준금리가 내려올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14일 나왔다.
며칠 전 발표된 미국 1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7.1%, 전월 대비 0.1%를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2개월 연속 하회했다.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6.0%, 전월 대비 0.2%로 나타났다.
유가, 자동차 가격 하락 등 공급망 차질이 해소되고, 에너지 가격이 하향 안정하면서 물가 압력을 다소 완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으로는 연준의 금리 인상에 힘입어 수요 측에서도 물가 하락 신호들이 나타날 수 있으며, 내년 들어 물가 하락 속도가 빨라질 수도 있다.
소비자 물가 지수
지난달 연준이 또다시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11월에는 물가가 10월 대비 0.1%, 2021년 11월 대비 7.1% 오르는데 그쳐 인플레이션이 더욱 냉각될 조짐을 보였다. 이는 지난 40년간 본 것보다 여전히 높은 수치이지만, 물가가 전년 대비 7.0% 올랐던 2021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식료품 가격 상승의 둔화와 휘발유, 에너지 서비스 및 중고차 가격의 하락은 인플레이션을 예상보다 낮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11월에 전월의 0.3%에서 0.2%가 올랐다. 작년 동기 대비 근원물가 상승률은 6.0%로 10월의 6.3%보다 소폭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0월과 11월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월간 물가 상승 속도가 감소한 것을 환영할 만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주기 위해서는 실질적으로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할 것이라며 연준이 속도를 약간 낮추긴 했지만 또 다른 금리 인상을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2021년 봄, 인플레이션이 급등하기 시작했을 때, 그것은 1년 전 팬데믹이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냉각 효과를 역전시킨 이른바 기저효과의 영향이 컸다. 팬데믹이 시작되었을 때, 소비자 지출과 연료 수요의 갑작스러운 감소로 인해 가격이 급락한 후 여름과 가을이 되어서야 서서히 팬데믹 이전의 궤도로 되돌아갔다. 소비자 물가의 초기 하락으로 인해 한동안은 전년 대비 비교가 과장 될 것이지만 더 이상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출처 Statista: Inflation Cools to 2022 Low in Nov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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