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한 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올해 주식시장은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연간 수익률로 끝날 것이다. 주가가 크게 떨어지고 대출 비용이 급격히 증가했음에도 아마 이 글을 읽는 투자자 대부분은 상황이 그렇게 나쁘다고 느끼지 않을 것이다.
고통을 줄이는 방법
나는 사람들의 행복을 수치화할 수는 없지만 많은 투자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일주일에 50통 정도의 이메일을 받는다. 내가 태어나기 전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지만 이것은 아마도 역사상 가장 고통스러운 약세장일 것이다. 물론 상황이 더 나빠질 수도 있고 내년이 올해보다 더 힘들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의 삶은 주식 시장보다 훨씬 나아 보인다. 여기에는 크게 세 가지 이유가 있다.
1. 사람들이 해고되지 않는다.
해고에 대해서는 트위터, 넷플릭스, 스냅으로 반문할 수 있겠지만, 그런 유명한 회사들은 전체 경제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다. 우선 넷플릭스가 해고한 인원은 300명에 불과했다. 스냅은 인력의 20%를 해고했는데 이는 비율로는 엄청나지만 겨우 1,300명에 불과하다. 그 대신 약 천만 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기면서 사람들은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데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전국적으로 보면 실업률은 3.5%까지 떨어졌다. 마지막으로 감소했던 때는 1969년이었다. 실업률이 오르지 않는 동안 주식 시장이 20% 이상 하락했다는 것은 이상하지만, 일반적으로 약세장과 해고의 증가는 함께 진행된다.
S&P 500은 실업률이 4%를 밑돌면서 이렇게 하락한 적이 없다. 이는 약세장, 물가 상승, 금리 상승에 도 불구하고 왜 사람들이 괜찮아 보이는지를 설명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2. 재택근무
사람들이 주식 시장보다 덜 화가 난 것처럼 보이는 또 다른 요인은 적어도 일정 시간 동안 수천만 명의 사람들이 재택근무를 한다는 점이다. 원격으로 일하는 사람들의 수는 팬데믹 이전 5.7%에서 오늘날 17.9%로 3배 증가했다. 출퇴근을 하지 않는 것은 수백만 명의 미국인에게 정신적으로 큰 힘이 되었다. 늦게 자고, 버스나 지하철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이고, 운동할 시간이 생기고,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일주일에 5일씩 편도 1시간 이상 출퇴근을 하지 않는 것이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
재택근무는 또한 동료와 함께 수다로 보내는 시간을 줄여주었다. 이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약세장에서는 축복이다. 포트폴리오가 20% 하락했다는 것을 주변에서 모른다면 조금은 편안하지 않을까?
3. 초과 저축
소비자 대차 대조표는 팬데믹으로 인해 여전히 양호한 상태다. 여행을 할 수 없고 돈을 쓸 수 없는 상황과 정부가 수조 달러의 경기 부양책을 내면서 소비자들은 물가와 금리 인상을 아직까지는 견딜 수 있게 되었다.
2020년부터 2021년 여름까지 미국 가계는 코로나19 이전 추세가 계속되었다면 얻을 수 있는 것 이상으로 더 많은 2조 3천억 달러의 저축을 했다. 연방 준비 제도 이사회(FRB)의 분석에 따르면 2021년 말 이후 이러한 초과 저축의 약 1/4이 지출되었다.
나는 무감각해지고 싶지 않다. 현재의 경제 환경에 깊은 영향을 받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강력한 고용과 재택근무 및 일정 이상의 과도한 저축으로 인해 대부분의 미국인이 약세장을 견딜 수 있게 되었다.
출처 The Irrelevant Investor: Three Things Dampening the P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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