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복리의 마법'이라는 단어를 많이 들어 보았다.
원금이 일정 기간이 지나면 이자가 붙고 여기에 다시 이자가 붙는 식으로 금액이 불어나 훗날 기하급수적으로 금액이 증가하는 현상을 말한다. 장기 투자를 지향하는 투자자에겐 말 그대로 마법인 셈이다.
복리의 마법과 72법칙
이자는 계산하는 방법에 따라 단리이자, 복리이자로 나눌 수 있다.
단리이자는 원금에 대해서만 기간에 이자율을 곱하여 계산하는 방법이다. (원금)×(이율)×(기간)
주로 은행에서 1년, 3년 만기 정기예금 이자나 정기적금 이자 계산에 주로 쓰인다.
'복리'는 세계 8번째 불가사의다. 복리야말로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힘이다.
20세기 천재 물리학자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한 말이다. 실제로 그가 이 말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복리효과가 마법에 가까운 결과를 낳는다는 것만은 사실이다. 그 효과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커진다.
아래 그래프를 보자.
추가 납입 없이 최초 100만 원을 투자하고 연 10% 수익률의 이자를 재 투자한다고 했을 때 50년 뒤에는 잔고가 1억1천7백만 원이 된다. 이자만 1억 1천6백만 원이다.
이처럼 복리에 대한 엄청난 효과를 이해하면서도 왜 우리는 투자를 하면 복리로 돈을 벌지 못하는 걸까?
복리의 개념을 이해하는 것과 실제 투자에서 수익을 안정적으로 실현하고 투자금을 불려 나가는 것은 사실 차원이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복리의 마법을 이야기할 때, '72법칙'이라는 말이 항상 따라다닌다.
(복리 수익률) × (원금이 두 배가 되는 기간) = 72
72법칙은 복리의 이율로 어떤 금액의 가치가 2배로 증가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을 구하는 마법의 법칙이다.
예를 들어 100만 원을 투자해 연 10% 수익을 낸다면 200만 원을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은 72÷10=7.2년이 걸린다는 말이다. 반대로 계산도 가능하다. 100만 원을 10년 뒤에 200만 원으로 만들고 싶다면 72÷10=7.2%의 연 수익률이 필요하다.
1억 원을 투자해서 연 12%의 수익을 내면 6년마다 원금 2배가 되니까 30년을 투자했을 시 32억 원이 된다. 이렇게 복리로 장기투자를 하면 큰 수익을 낼 수 있다. 우리가 잘 아는 워런 버핏이 이 방법으로 세계적인 부자가 됐다.
복리의 마법을 위해 우리가 할 일
많은 사람들이 복리를 말할 때 얼마의 수익률로 몇 년을 투자했더니 원금이 이렇게 불어났다고 예시를 들며 말한다.
하지만, 이건 산술로 풀어서 나온 이론일 뿐이고, 투자라는 게 이론처럼 쉽게 답이 나올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은 투자를 직접 경험해 본 사람이면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다. 지금과 같이 전쟁이 일어나고, 물가가 치솟으며, 금리는 상승하는 어느 하나 예측하기 어려운 시장에서라면 더더욱 그렇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복리가 주는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복리 투자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리스크 관리하느라 시드머니를 키우지 못하거나, 단기 투자가 주는 매력에 빠져 장기적으로 참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개인이 직접 투자를 하는 것보다 은행 예금을 통해 쉽게 복리로 돈을 불려가는 것은 괜찮지 않을까?
앞서 설명한 대로 복리수익률로 투자를 지속한다면 원금의 두 배가 되는 시점이 오고 그것을 반복해 가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가 된다. 그렇지만 투자수익률이 물가 상승률보다 낮기 때문에 결국 복리의 마법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금리가 낮은 시기에는 오히려 화폐가치 하락을 감내해야 한다.
펀드 상품에 가입하는 것은 어떤가?
증권사를 통해 주식투자를 하면 복리로 투자가 가능하다.
하지만 증권사는 잦은 매매에 따르는 수수료가 주 수입원이기 때문에 고객에게는 단기간에 수익이 나는 투자를 권하게 되고 그것은 결국 복리투자와의 거리를 멀어지게 만든다.
복리의 마법을 누리기 위해서는 수익률이 높고(되도록 높아야 하고), 수익을 재 투자해서 장기로 가져가야 한다.
워런 버핏의 자산이 기하학적으로 늘어난 것도 그의 나이가 50살이 넘어서였다.
결국 은행 이자나 증권사를 통한 펀드 상품으로는 복리의 마법을 누리는 게 쉽지 않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결국 주식을 통해 직접 투자를 해야 좀 더 쉽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변동성은 적고, 리스크에 비해 수익률은 높으며, 손실은 언제나 최소화해야 한다.
여러분은 과연 복리의 마법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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