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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에서 본 투자시장

by 에디초이 2023.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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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년 전만 해도 MZ세대는 '요즘 것들'이라고 불렸다. 하지만 이제는 사회 각층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세상을 바꿀 인물들로 성장했고, 어엿한 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이렇듯 큰 영향력을 가진 세대다 보니 그들의 돈이 어디로 몰리는지, 그곳의 트렌드는 무엇인지를 잘 파악해야 한다. 어쩌면 새로운 투자의 기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장 경제의 판도를 바꿀 세대

조사 기관마다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MZ세대는 통상 1980 ~ 2005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의미한다. 밀레니얼 세대인 M세대(Y세대)와 제너레이션 Z세대가 합쳐진 말로 지금 나이로 20대 초반부터 40대 초반까지가 이에 해당된다. 인구수로는 가장 많은 세대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미 오래전부터 경제를 떠받치는 핵심이었고, 앞으로 MZ세대가 정치, 사회, 경제에서 중요한 핵심 인재가 될 것이라는 것은 예견된 일이었다. 지금에 와서야 MZ세대의 관심을 끄는데 초점을 두고 있는 것 같지만, 훨씬 이전부터 정책적으로도 세계는 MZ세대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좌 : 세대별 인구 비중 / 우 : 연령별 교육수준 (OECD 비교)

한 조사 기관에 따르면 MZ세대는 교육수준이 어느 세대보다도 높고, 전문학위를 취득한 인원까지 합치면 그 비중은 70%가 넘는다고 한다. M세대의 부모였던 베이비붐세대는 경제적으로 호황기였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자녀 교육에 열을 올리게 된 것이 영향이 컸을 것이다. 또한 Z세대의 부모 격인 X세대의 사고방식은 자녀들이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교육하면서 누구보다 독창적인 세대가 되었다.

 

 

 

 부의 불평등 세대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부의 불평등이 큰 세대이기도 하다.
베이비붐 세대나 그 이전 세대의 부는 지금도, 향후 10년 내에서도 세대별 부의 비중에서 절반을 넘는다. 절대적이라는 말이다. 결국 그들의 재산 중 일부는 자식들이 상속받게 될 것이고, 상속받은 이들의 자산은 크게 늘어날 것이다. 부의 대물림으로 인해 MZ세대의 자산에는 불평등의 골이 깊어지게 된다.

 

▲세대별 순자산 비중

앞으로 10년 동안은 부모 세대의 부가 옮겨 가면서 이는 결과적으로 부의 불평등이 가장 크게 나타나는 세대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요즘 흔히 쓰는 말로 '금수저'와 '흙수저'의 차이가 생각 이상으로 크다는 말이다.

 

 

 

 막강한 소비력을 지닌 세대

MZ세대가 이전 세대와 크게 다른 점이 있다면 다른 세대에 비해 일과 여가에 대한 밸런스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이다. 그렇다 보니 새로운 경험과 도전에 주저하는 것이 없고, 직장 생활에 충성을 한다거나 인간관계에 얽매이지도 않는다. 또한 자신의 삶을 위한 소비에는 아끼는 것이 없다. 이 말은 미래를 위해 저축을 하거나 절약을 하는 것보다는 지금 당장 행복할 수 있는 일에 지갑을 연다는 것이다. 점심으로 라면을 먹더라도 5천 원짜리 커피는 포기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이처럼 소비에 대해 자유로운 편이다 보니 세대 중에서도 소비력이 가장 높다.

 

▲세대별 여가생활 비중

M세대는 통상 1980 ~ 1994년에 태어난 이들을 일컫는다. 이 세대는 정보기술인 컴퓨터 통신을 어려서부터 접한 세대로 혁신기술을 자연스레 경험했다. 가정용 게임기, CD 플레이어를 거쳐 MP3, 삐삐를 시작으로 지금의 스마트폰까지 세상에 나온 기술은 모두 경험한 세대다. 한편, Z세대는 1995 ~ 2005년 출생자로 어려서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자란 '디지털 네이티브'이다. 그래서 새로운 기술에 대한 거부감이 없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세대이기도 하다. M세대는 1997년 IMF를 Z세대는 2008년 금융위기를 겪었다. 수많은 기업이 부도가 나고, 고용을 줄이는 등 시대의 어려움을 그대로 맞았다. 그 어느 세대보다 치열하게 경쟁해야 했고, 저성장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들에게는 공정과 상식, 정의 같은 것이 중요한 가치가 되었다. 기업은 물론 사회에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투자 시장에 뛰어든 세대

시대의 어려움을 겪고 사회에 나왔지만 지금은 여전히 저성장 시대, 저금리 시대이다. 거기에 팬데믹까지 경험하면서 경제에 대해 비관적인 면이 크다.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근로소득으로는 이전 세대만큼 부를 얻을 수 없을 것이고, 국민연금 고갈 같은 부정적인 소식들로 인해 정부에 가지는 기대치도 낮다. 그래서 MZ세대가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투자가 되었다. 투자를 하지 않고서는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주식 투자 비율

코로나 시기, 주식시장에는 수많은 개인 투자자가 유입되었다. 이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이다. 그 중심에 MZ세대가 있다. 근로소득만으로는 집 한 채 살 수 없는 나라에서 코로나로 인한 재정 압박이 가해지자 찾게 된 것이 결국 주식투자가 된 것이다. 그중에는 코인 투자도 있다.

 

▲2020년 주식투자 신규 가입 및 종목 매수 경험

밀레니얼 세대 분석의 전문 기관에 따르면 MZ세대의 90% 정도가 현재 투자를 하고 있다고 한다. 앞서 언급한 대로 이전 세대와는 달리 높은 교육수준을 자랑해서인지 이들은 직접 공부하고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하거나 하는 일에 주저함이 없다. 투자방식에도 단순히 주식, 코인을 넘어 해외 주식은 물론, 부동산, 채권, 금, 원자재 등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다. 특히나 SNS를 통해 같은 관심을 가진 MZ세대와 소통하면서 이제는 결코 금융 투자 시장에서 무시할 수 없는 입지를 다지고 있다. 매일 쏟아져 나오는 각종 뉴스 외에도 월스트리트 저널, 파이낸셜 타임스, 블룸버그 등 해외 투자 관련 기사들도 찾아보면서 나름대로의 원칙과 철학을 실천하면서 말이다. 

 

 


그렇다면 MZ세대들은 현재 어떤 테마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할까?
지금까지 설명한 그들의 삶의 배경과 가치관을 보면 답이 보인다. 바로 혁신적인 기술을 가진 기업과 헬스케어 산업이다. 양자컴퓨터, 핀테크, 로봇, 인공지능, 우주과학, 블록체인 기술 등 그들은 기술에 대한 관심이 꽤나 깊다. 또한 헬스케어 산업은 기존 제약, 바이오 산업보다는 유전체학 같은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업을 찾는다. 
이같이 MZ세대의 관심사를 주식으로 연결 지어 테마를 찾다 보면 어떤 투자를 해야 할지 참고할 수 있다.
기업에 대해서는 각자 공부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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