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자 중에서 최근 일 년 이내 시장에 진입을 했다면, 그들의 성과는 그다지 좋지 않을 것이다. 21년 6월 코스피는 3300 포인트를 넘긴 후 지금까지 계속해서 하락 중에 있기 때문이다. 과연 그들의 투자 손실이 주식시장을 떠나게 한 이유가 될까?
복권 게임으로 본 위험 회피 성향
UC Santa Barbara 연구원들이 흥미로운 실험을 했다. 꽤나 간단한 실험인데, 이는 투자자들이 처음 주식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했는지 알아보는 내용이었다. 연구원들은 많은 학생들에게 6개의 복권 중 어떤 것을 선택하고 싶은지 결정하도록 했다. 첫 번째 복권은 28포인트를 지급하는 안전한 투자였으며, 각 포인트는 0.15달러의 가치가 있었고 총이익은 4.2달러였다. 다음 5개의 복권은 점점 더 위험해졌지만 예상되는 수익금은 4.5달러에서 10.8달러로 증가했다.
참가한 학생들은 원하는 복권을 선택하고, 주사위를 굴린다. 짝수가 나오면 높은 결과를 얻을 것이고, 홀수가 나온다면 더 낮은 결과를 얻는다. 즉 확률은 반반이다.
학생들에게 복권을 선택하게 한 후, 총 24번의 연습할 기회를 주었고, 연습이 끝난 뒤에는 처음 선택한 복권을 그대로 선택하도록 했다.
흥미롭게도 학생들은 복권 게임의 연습을 통해 높은 수익이 보장된다면 추가적인 위험을 기꺼이 받아들이게 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험이 늘어나면서 재정적 위험에 더 익숙해진다. 경험이 쌓일수록 여성이 남성보다 투자 결정에 더 큰 위험을 감수한다고 한다.
복권 게임은 결과적으로 누구도 손실을 보지 않았다. 모든 게임에서 수익이 났고, 일부 수익은 평균보다 높았다. 손실을 입은 학생들이 위험이 큰 복권을 선택했을지에 대한 평가는 이번 결과에서는 알 수가 없었지만, 학생들이 복권을 선택할 때 운이 좋은지 나쁜지는 큰 차이를 만들지 않았다. 심지어 연습을 할 때 부정적인 결과를 경험했던 학생들조차도 실전에서는 평균적으로 더 위험한 복권을 선택했다.
이 결과는 손실 회피 이론에는 다소 어긋난다. 연구원들은 그 이유를 조사했는데 실험에 참가한 학생들이 투자에 상당히 적극적이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투자 결정의 결과가 전면에 집중될수록 더 많이 더 빨리 배울 수 있다. 이것은 2022년 저조한 수익률로 자산군을 영원히 피하는 새로운 주식 투자자 그룹을 만들지는 못했다고 확신할 수 있다.
출처 klement on investing: Has 2022 made investors shy away from stocks?
▶ 함께 읽으면 좋은 글
'▶ 인사이트 > 주식 투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잘 알려지지 않은 저가주 사냥꾼 '월터 슐로스'의 투자 원칙 (0) | 2023.03.17 |
---|---|
가치 투자를 지향하는 이들을 위한 기술들 (0) | 2023.03.17 |
반복 되어온 역사 속, 하락장에서 당신이 배워야 할 것들 (0) | 2023.03.17 |
돈 버는 사람은 따로 있다?! (0) | 2023.03.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