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호르몬 검출로 주목받고 있는 프탈레이트
최근 다이소 아기욕조 환경 호르몬 검출로 인해 다시금 아기용품에 대한 주의보가 내려졌다. 영유아를 둔 부모라면 아기욕조 뿐만 아니라 아이의 손이나 입으로 가져가는 완구류, 피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아기용품들에 대해 걱정이 될 텐데 도대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무엇이며 어떤 문제점이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그래서 오늘은 최근 다이소 아기욕조에서 검출되었다고 하는 유해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에 대해서 알아보자.
이 글을 읽어보면 프탈레이트계에 노출되었을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 목차
- 프탈레이트 개요
- 프탈레이트 Q&A
프탈레이트 개요
플라스틱을 더 유연하게 만들고 쉽게 구부러 지도록 만드는 데 사용되는 화학 물질 그룹이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대표적인 환경호르몬(내분비계 신경물질) 중 하나다. DEHP, DBP 등 총 6가지 종류로 나뉘면 유럽연합에서는 DEHP, DBP, BBP 등 프탈레이트 3종의 독성과 유해성을 입증해 2005년부터 생산과 수입을 금지했다. 그 외 DINP, DIDP, DNOP는 모든 어린이 용품에 사용을 제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2007년부터 완구류 등에 사용을 제한하였다.
특히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이 프탈레이트에 노출될 경우 호르몬 교란, 뇌 발달 저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등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간암의 원인으로 2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기도 한다.
성인의 경우에는 프탈레이트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당뇨병, 심장병, 발기부전, 출산 이상 및 자가 면역 질환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프탈레이트 Q&A
프탈레이트에 대해 Q&A로 알아보자.
프탈레이트는 어떤 물질일까?
프탈레이트 중 하나인 디(2-에틸헥실) 프탈레이트에 대해 설명하면 색깔이 없고 투명한 액체이며, 거의 냄새가 나지 않고 물에는 녹지 않으나, 대부분의 유기 용매에는 잘 녹으며, 미네랄 오일 및 헥산과는 잘 섞이는 편이다.
프탈레이트는 주로 어디에 사용되나?
합성수지를 부드럽게 하는 성질이 있어, 주로 염화비닐 수지의 가소제로 사용된다. 염화비닐 수지는 다양한 폴리염화비닐(PVC) 제품의 제조에 사용되는데, 벽지나 바닥재 등 건축재, 전선 피복재, 일반용 또는 농업용 필름 시트, 식품 포장, 의약품 보관용기 및 장비 등 실생활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다. 그밖에 도료, 안료 및 접착제의 용매로도 사용된다.
프탈레이트는 어디서, 어떻게 배출되나?
주로 공기 중으로 배출되며, 환경 중에 남아있는 지속성은 낮은 편이다. 고무 및 플라스틱 제품 제조업이나 화합물 및 화학제품 제조업 등에서 주로 배출된다.
프탈레이트는 사람에게 어떻게 노출되나?
프탈레이트에 오염된 공기를 우리가 들이마시게 되면 우리 몸속으로 흡수될 수 있다. 플라스틱에 포장된 혈액 같은 의약품을 사용하거나 플라스틱 또는 코팅된 종이에 포장된 식품이나 물을 섭취하게 되면 우리 몸속으로 들어올 수도 있다. 피부에 접촉할 경우에도 흡수될 수 있지만, 흡수되는 속도는 더딘 편이다. 췌장에서 분비되는 효소에 의해 분해되어 대사산물로 변한 뒤 소변으로 배설된다.
프탈레이트는 어떤 영향을 일으키나?
사람과 동물의 내분비계에 영향을 일으킬 수 있는 환경 호르몬으로, 심할 경우 정액 생산과 생식 및 출산에 유해한 영향을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 유엔 산하국제암연구소(IARC, 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on Cancer)에서는 디(2-에틸헥실) 프탈레이트를 사람에게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분류하기 어려운 물질인 '발암성 등급 3군(Group 3)'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미국 환경보호청(EPA)에서는 사람에게 암을 일으킬 수 있는 유력한 물질인 '발암성 등급 B2군(Group B2)' 으로 분류하고 있음
프탈레이트에 노출 되었을 경우 어떻게 대처하나?
섭취로 인해 구토가 발생하는 경우 기도를 유지하고 머리를 아래쪽으로 기대게 하거나 옆으로 눕힌다. 식도 또는 위장에 자극이나 화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의사의 진료를 받아 내시경을 실시하여 상해 정도를 판단하도록 한다. 증기 형태로 들이마셨을 때는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지역으로 피해자를 옮기고, 피해자가 숨쉬기 어려울 경우 인공호흡을 실시하여 산소를 공급해준다. 재채기나 호흡곤란 증상이 지속되면 호흡기계 자극, 기관지염 및 폐렴 등의 증상을 의심해 볼 수 있으며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한다. 눈 및 피부에 노출되었을 경우 해당 부위를 적어도 15분 동안 많은 양의 물로 충분히 씻어야 한다.
프탈레이트는 어떻게 관리되고 있나?
환경부는「유해화학물질관리법」에 유독물로 지정하여 수입신고, 영업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으며 취급시설 검사, 개선명령 등 관리기준을 정하고 있다. 또한 관련 업계와 '프탈레이트 사용제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07.9)하여 디(2-에틸핵실) 프탈레이트를 비롯한 3종의 프탈레이트 및 이를 0. 1% 초과하여 함유한 혼합물질을 완구용품, 수액백 및 혈액백에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자료 참고 사이트 환경부
지금까지 유해물질인 프탈레이트에 대해 알아보았다. 프탈레이트는 화장품, 장난감, 미술용품, 식품용기 등 안타깝게도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거의 모든 것에서 발견된다. 환경부에서는 내년 1월 1일부터 전기, 전자제품을 만들 때는 프탈레이트계 유해물질을 사용할 수 없다고 했다. 일상에서 가까이 사용하는 물질이 인체에 유해한 것들이 참 많다. 다시금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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