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분만(출산) 이야기 2편 - 분만과정 3단계

 분만에 대한 이야기 2편

요즘은 통 숙면을 취하기도 힘든 것 같고, 이전보다 속이 편해 먹는 건 나아진 것 같은데 그래도 입맛 없긴 매한가지다.

이유야 다른게 있으랴 곧 있을 분만을 앞두고 걱정 아닌 걱정이 되어서 일 것이다. 다른 산모들의 분만 후기글도 막 찾아본다. 12시간, 24시간, 48시간 동안 산통을 겪은 산모들의 이야기를 보고 있자니 괜스레 우울해진다.

 

그래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는데 힘내 보자. 이대로 배불러 살 순 없잖은가

지난 시간에는 분만에 대한 이야기 1편으로 분만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았다. 오늘 준비한 내용은 분만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분만 과정이다. 이 글을 다 읽고 나면 출산 징후가 온 후부터 지금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 목차

• 분만 준비
• 분만 과정
• 분만 1기
• 분만 2기
• 분만 3기
• 분만 후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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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만 준비

분만 준비

분만의 징후는 우선 이슬이 비친다. (여기서 이슬은 피를 말한다.) 그리고 자궁경부의 점액이 흘러나오고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양수가 터지게 되는데 속옷이 조금 젖는 것이 아니라 흠뻑 젖는 정도다. 양수가 파열되면 이제 출산이 임박했다는 신호다.

 

자연분만이라면 우선 자궁이 열릴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산통이 시작될 즈음이면 보통 자궁경부가 3cm 정도 열린 시기인데 이때를 기점으로 활성기에 들어섰다고 한다. 병원에 따라 다르지만 이때 무통주사를 놓아주는 곳도 있는데 무통주사를 맞게 되면 자궁이 열리는 시간이 더디게 되어 결과적으로 분만까지 걸리는 시간은 늘어난다. 

 

 

대개 자궁경부가 10cm 정도 열리면 아이를 낳을 준비를 하는데 이것 역시 개인차가 심해서 진통의 시간은 제각각이다.

초산의 경우는 자궁경부가 3cm 에서 10cm까지 열리는 시간이 대략 4~6시간 정도라고 한다. 초반에는 진통에 30~40분 간격으로 오지만 자궁경부가 열릴수록 20분, 10분, 5분으로 간격이 짧아지면서 진통도 심해진다. 진통하는 중 1~2시간마다 자궁경부를 확인하는데 진통이 충분히 있었지만 자궁경부가 열리지 않는다거나 산모와 태아에 상태가 좋지 않다 판단되면 제왕절개를 검토한다.

 

1~2시간마다 자궁경부를 확인하는 것을 내진이라고 하는데 산모를 상당히 힘들게 한다. 질 안에 손을 넣어 자궁경부와 골반, 태아의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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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만과정 3단계

분만과정 3단계

이제부터는 분만 과정에 대한 내용을 소개한다.

우선 분만 과정을 크게 3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 분만 1기부터 3기까지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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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만 1기

분만 1기

분만과정 중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단계로 자궁경부가 열리기 시작하는 단계다. 이때 태아는 턱을 가슴에 붙이고 머리를 숙인 자세로 골반을 통과할 준비를 한다. 1기의 전반부에는 15~20분 간격으로 진통이 오다가 차츰 간격이 짧아지고 오래 지속된다. 후반부에는 5~6분 간격으로 진통이 빨리지고 자궁경부가 전부 열리면서 양막이 파수된다. 이때 분만실로 옮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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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만 2기

분만 2기

자궁경부가 완전히 열린 후부터 아기가 모체 밖으로 나올 때 까지를 분만 2기라 한다. 태아는 산도를 통해 선회하면서 계속 하강하고 자연스럽게 힘주기가 가능해진다. 이 시기는 보통 1~2시간이면 끝이 나는데 이때 질 입구를 넓히는 회음부 절개술이 진행될 수 있다. 태아의 머리가 보이면 힘주기에 주의해야 한다. 진통이 오면 크게 숨을 들이 쉬었다가 참고 힘주기를 반복한다. 머리가 거의 나왔을 때는 무리한 힘주기를 중단하고 자연스럽게 힘을 주면 아기가 순식간에 미끄러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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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만 3기

분만 3기

태아가 나오고 난 후부터 태반이 나올 때까지를 분만 3기라 하며 그 이후부터 산욕기에 들어간다. 아기가 태어난 지 5~10분 정도 지나면 후진통이 시작되는데 태아가 나온 뒤 자궁이 강하게 수축하면 태반이 나온다. 태아 부속물인 양막, 태반, 탯줄까지 깨끗하게 나오면 분만이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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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만 후 회복

분만 후 회복

1. 분만 후 회복실에서 2시간 정도 안정을 취하고 입원실로 이동 후 충분한 숙면을 취한다.

2. 분만 시 출혈로 인해 빈혈이 올 수 있으니 걸을 때 주의한다.

3. 소변은 참지 말고 화장실로 바로 간다.

4. 배뇨 후에는 회음부 청결에 신경 쓴다.

5. 세균 감염 예방을 위해 꾸준히 좌욕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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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분만에 대한 이야기 2편 - 분만 과정에 대해 소개하였다. 글을 쓰고 보니 출산을 앞둔 산모라면 걱정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 제법 있는 것 같지만 그래도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분만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분만을 준비하는 산모 모두 순산하기를 바란다. 다음 시간은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분만(출산) 이야기 마지막 3편 - 분만 후 산욕기에 대한 글을 준비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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