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정상회담 결과를 담은 공동성명에 합의했다는 소식이다. 한-UAE 정상의 공동 성명에는 모하메드 대통령이 현지시각 15일 정상회담에서 구두로 약속했던 '한국에 대한 300억 달러, 한화로 약 37조 2천억 원 투자'가 명시되었다.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통적 에너지 및 청정에너지.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경제와 투자, 국방·국방기술 등 4대 핵심 분야에서 전략적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이 밖에 우주, 신산업, 문화 등 양국 공동의 관심분야에 있어서 협력도 더욱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라고 했다.
아랍에미리트가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아랍에미리트와 관련해서 수혜주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수혜주
UAE는 세계 8위 산유국이지만 중동 국가 중 처음으로 2050년 탄소 중립 목표를 선언하고 원자력과 재생 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에 투자를 늘리며 '탈석유'로의 전환을 펼치고 있다. UAE의 수도인 아부다비에는 세계 최초의 탄소제로(ZERO) 도시인 '마스다르'를 건설하고 있기도 하다.
마스다르는 '석유 이후의 시대'라는 콘셉트로 온실가스, 쓰레기, 자동차가 없는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고자 하는 UAE 정부 프로젝트이다. 이 도시는 청정 기술 기업을 위한 허브이자 '탈탄소' 스타트업의 성지로 알려져 있다.
한국은 2009년에 UAE 원전 수출 계약을 따낸 뒤 바라카에 한국형 원전 APR140 4기를 건설했다. 1호기는 21년에, 2호기는 22년에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 추후 3, 4호기도 전력을 공급하기 시작하면 바라카 원전은 UAE 전력 수요의 25%를 책임질 것이라고 한다.
한국은 바라카 원전을 통해 기술력이 UAE에 인정받았다. 특히 사막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예산과 일정을 맞춘 것을 한국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혔다. 경쟁자인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 아레바가 제시한 금액보다 절반 이상 금액이 낮았으며 미국과 프랑스가 다른 원전 사업을 수년씩 지연시킨 것과 다르게 한국은 바라카 원전을 제때 건설했기 때문이다.
UAE의 300억 달러의 한국 투자, 40여 개의 양해각서(MOU) 체결은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300억 달러의 투자는 UAE에서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결정이라고 한다. UAE의 국가 간 협약 중 가장 큰 규모였던 영국과의 투자 협약은 100억 파운드(약 15조 1900억)였다.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로 300억 달러 투자를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창궐하던 2020년에도 어려움을 이겨내 21년에 바라카 원전 1호기가 상업 운전을 개시하는 성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번 투자로 주목받는 원자력 관련주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두산에너빌러티
UAE에 수출한 원전에 기계 장치 검증을 수주한 바 있다.
#디티앤씨
한국형 원전에 지진 대비 부품 관련 내진 테스트 진행 등 시험 인증 사업을 전문적으로 하는 기업으로 원전용 기기 및 부품에 대한 성능 검증 기관 인증을 획득했으며, UAE에 수출한 원전에 기계 장치 검증을 수주한 바 있다.
#에너토크
산업용 전동 액추에이터 제조업체로 원전에 적용할 수 있는 신뢰도 확보 제품 생산했으며 UAE 원전에도 제품 공급한 바 있다.
해당 종목은 개인적 의견이며, 추천 종목이 아닙니다.
출처 알파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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