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에 있어 손실은 작게, 이익은 크게 가져가라는 말을 많이 들어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이를 반대로 하고 있다. 오르면 쉽게 팔고, 내리면 장기 보유하면서 손실은 불어난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겠지만, 우선적으로 투자에 필요한 자신만의 원칙과 마인드가 정립되어 있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주식 투자 마인드 컨트롤
● 본인의 투자 유형 파악하기
주식 투자를 하면서 자신의 성향을 모르고 시작하는 이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아무런 준비나 공부 없이 주식 시장에 뛰어들었다가 초심자의 행운을 겪고는 투자가 쉽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아마도 초보 투자자들은 주식이 상승장일 때 주변 지인의 추천이나 뉴스를 통해 뛰어들기 때문에 처음 시작은 수익률이 나쁘지 않다. 그러다 그것이 행운이 아닌 실력인 것 마냥 너무 쉽게 재투자를 하면서 어느 순간 주식 시장이 꺾일 때 빠져나오지 못해 손실이 커지게 된다.
투자에 대한 리스크를 얼마나 감수할 수 있는지, 단기 투자 혹은 중. 장기 투자형인지, 종목에 대한 공부는 얼마나 되어 있는지 등 본인의 매매 스타일에 대한 유형을 먼저 확인해라.
승부사 기질이 있는 유형이라 단기적으로 수익을 보고 싶어 변동성이 큰 소형주나 테마주, 선물옵션 등에 투자를 하거나 그와는 반대로 위험 회피형으로 적금과 같이 안정적이고, 그보다 조금 더 나은 이자율을 바라는 정도로 대형주, 대장주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도 있다. 또 별개로 급등주만 찾아서 매매를 하는 사람도 있다. 보고 있자니 덜컥 겁이 날 정도로 등락이 심한데도 1~2% 수익을 지속하기도 한다.
● 멘탈 관리가 가능한지 스스로 평가하기
대부분의 주식투자자는 일명 개미라고 불리는 비전문가, 일반인이다. 따라서 정확한 예측은 인간으로서는 불가능하고, 변수에 대응하기가 어렵다. 일반인들이 주식을 살 때의 기준은 어디서 주워들은 찌라시, 종토방, 뉴스, 유튜버 추천 그리고 자신의 촉이다.
‘지인이 이번에 HMM으로 몇 배의 수익이 났다더라’ 같은 약간의 질투와 호기심으로 준비 없이 시작하다.
이런 경우 마치 대단한 기회가 온 것 같고 혼자만 놓칠까 봐 감정이 앞서게 되고 평소 이성적이던 사람이라도 뇌동매매를 하기에 이른다.
‘설마 이 기업이 망하겠어?’라는 생각으로 들어본 적 없는 기업, 재무제표는 고사하고 어떤 일을 하는 회사인지 하다못해 홈페이지 한번 방문해 보지 않고 별 고민 없이 투자하는 이유가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이러한 사고는 안전불감증과 같이 불안을 인지하고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져 있음에 기인한다.
이런 종목을 사서 물리게 되면 그제야 종목 공부를 하게 되는데 이미 그때는 손실이 제법 큰 상태이고, 멘탈이 무너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 손실률 얼마까지 본인 스스로가 멘탈을 붙잡고 있을 수 있는지 스스로 평가해 보라.
● 종목에 대한 공부는 그냥 필수다
물린 개미들이 꼭 하는 말이 있다.
내 친구는 초보인데도 수익이 엄청나다. 전문가라고 다 맞추는 것도 아니고, 수익률도 낮더라.
어차피 주식은 확률 싸움이라 수익을 내기 위해선 높은 확률에 투자를 하는 것이 맞다. 그러기 위해선 결국 공부를 해야 실패할 확률이 적어진다. 최소한 주식투자에 있어 관련 용어는 이해하고, 나름의 포트폴리오를 짜고, 분산하여 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경제는 물론 정치나 해외 이슈 등도 꾸준히 확인해야 한다.
환율이 급등하고, 유가가 치솟고, 물가가 상승한다. 취업률은 낮아지고, 경제 성장률은 둔화된다. 지수는 떨어질 가능성이 크겠구나. 그렇다면 주가에 영향을 덜 받는 안전자산에 관심을 가지고 지금의 상황과 상관없이 피크아웃 우려가 없는 실적 좋은 종목을 찾아야 되겠구나. 같은 실제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겠지만 이 정도의 생각은 하고 공부해서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초보적인 거라도 이런 것조차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오로지 소문과 촉에 의존해서 투자한다면 그 결과는 참담할 수밖에 없다.
● 손실일 때 대응전략 짜기
주식을 살 때 미리 손절가를 정해 놓는 사람이 있고, 그런 거 없이 꾸준히 적립해서 모아가는 전략을 쓰는 사람도 있다. 무수히 많은 투자방법이 있지만 나에게 맞는 투자방법을 정하고 원칙을 세워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손절가를 미리 정해 둔다면 -5% 일지 -10% 일 지 혹은 그 이상일지 정해 두고 기계처럼 매매하고, 떨어질 때 물타기를 한다면 어느 구간에서 얼마만큼 추가 매수를 할지 등 불안감이 뇌를 지배하는 것이 아닌 미리 계획한 대로 원칙을 따르는 것이 결과적으로 나을 수 있다.
주식에 있어 가장 좋지 않은 결과가 고점에 사서 물리고 원치 않는 장기투자를 하는 일명 존버가 되는 상황이다.
오랜 시간이 걸려 내가 산 평단가 이상으로 주식이 올라 탈출할 기회가 생긴다면 그나마 손실은 만회하겠지만 기회비용을 잃게 되는 것이고, 최악은 어쩌면 앞으로 다시는 내가 산 고점이 절대 오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KT 월봉 차트를 보면 1999년 199,000원을 찍고 20년이 지난 현재 36,650원이다. 당시 고점에 산 투자자라면 엄청난 고통과 인내의 시간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회복을 못한 상황이다. 고점에 사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 KT 같은 종목이 당시 우량주가 아니었을까?
주식은 첫째도, 둘째도 위험자산임을 명심하자.
돈을 벌 수도 있지만, 잃을 확률이 더 높다. 위험하다는 것을 말해 주지 않고 무작정 투자해라. 모아가라. 월급처럼 적립해라. 같은 말은 사실 너무도 무책임한 말이다.
최소한 언급한 내용을 기억하고 공부하면 어제보다 더 나은 투자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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